고샅은 골목이 되었건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고샅은 골목이 되었건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345회 작성일 19-01-29 13:51

본문

 

 

 

 

 

 

 

 

고샅은 골목이 되었건만 /추영탑

내가 나를 밀고 당기며 헤매던 그 길을

고샅이라 하자

고샅이 시작 되는 지점에서 만났던 너는

길고 꼬불꼬불한 곳 어디쯤으로 사라졌는지

탱자나무 울타리 틈새를 뚫고 바람이 샌다

너는 내가 등 기댄 모퉁이 이곳을 다시는

지나지 않으리라

수많은 세월과 그림자를 삼키고도 더 이상

밝아지지 않았으나, 이제는 고샅도 나이가

들었으니 골목이라 높여 불러줘야겠다

남아있는 사람보다 떠난 이가 더 많은 골목,

고샅 한 쪽으로는 항상 집집의 감정을

흘려보내는작은 물골이 있었는데,

파란 대문은 왜 아직도 파랗기만 한가

뉘 집 마당​ 가운데

말라가는 콩깍지 사이로 튀는 콩알들, 확에 걸터앉아

골목에서 떠난 이를 세듯 너를 세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03 13:10:2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샅에만  이르러도
방안에 들어선 듯  시리지 않았던  오래된 시절

셀 수 없을만큼  여럿 비워졌지요, 벌써** /  그곳에는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골목보다 작은 고샅들만 있던시골도
이젠골목이라 부를만큼 발전(?)되었습니다.

그 대신 사라진 추억들...  많습니다. 
석촌 시인님,  *^^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혀지지 않는 그 삼청동 골목길
지금은 제가 바로 떠나간 그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2월 우수작에 선
되었음을 축하드립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역지사지 하면 떠나보낸 내가,  떠난 사람이 되겠지요.  ㅎㅎ
결국 우리 모두는 떠난 사람이 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는 홍어 한점 먹으면서 술 생각이 나서
야관문 담아 놨던걸 한잔 걸쳤답니다
술은 벗해서 먹어야 하는데
요즘은 한 건물에 살아도 옛날 고샅만 못해서
부를 사람도 없네요 ....

잘 보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이웃이 인터넷에서 만난 사이보다 못한 세상이지요.
그래서 술 이야기가 자주 오고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홍어에 술이라!  축하합니다.  선아2.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확에 앉아 튀는 콩알을 세다보니 고샅이 쓰립니다
유년의 작은 골목길 정겹습니다
구석구석 돌아보고 갑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고샅이라 부르는 이도 드뭅니다.
시골의 고샅은 추억이 많은 곳이지요.

사람이 살아 온 행적인양.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샅에서 풍기는 삶의 냄새!
진정한 삶이 퇴색되거나 가공되지 않은 냄새 같습니다.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 드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Total 234건 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 09-26
9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 01-14
9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5-03
9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8-01
90
말의 무덤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9-05
8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10-12
8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12-06
8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 01-23
86
헛간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 03-03
8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08-18
8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04-23
8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08-31
8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02-06
81
빨래 /추영탑 댓글+ 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04-29
8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 06-24
7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09-27
78
평창 /추영탑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 02-17
7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5-06
76
자귀나무 꽃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8-05
75
쇠말뚝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9-06
7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 10-14
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12-07
열람중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1-29
7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3-07
7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04-27
6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09-05
6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2-07
6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 05-09
6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0 06-26
6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09-28
6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 02-27
6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05-08
6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08-08
6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 09-07
6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10-15
5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 12-08
5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2-03
57
솔밭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 03-18
5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05-15
5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09-17
5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2-09
5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0 05-12
5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 07-19
5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10-07
5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 03-04
4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5-10
4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08-10
47
토란잎 댓글+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 09-08
46
선잠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 10-21
4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12-09
4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2-04
43
빈자리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3-25
42
물별 /추영탑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 05-27
4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 09-24
4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02-19
3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0 05-12
3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07-28
3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10-08
3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 03-05
3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5-20
3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 08-06
3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9-09
3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10-25
31
몽중 취흥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 12-10
30
마지막 귀향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02-05
2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04-01
2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05-29
27
노숙 /秋影塔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 09-26
2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02-20
2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 05-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