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렁 각 시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우 렁 각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436회 작성일 19-02-02 08:55

본문

 

우렁각시   최 현덕 

 

 

하늘에서 종신형을 받고

감옥대신 땅에 떨구며 죽을 때까지

땅과 영혼을 맺어 특별사면이 없는 한

땅에 묻히라 했을지 싶다

종신형을 받을 때 한남자의 종이 되어

아름다움은 하늘의 얼굴이니 평생 미모를 유지하며

땅의 남자가 원하는 대로 하늘의 아름다움을 심어주며

하늘 꼭대기 체통을 빈틈없이 잘 지키라 했을지

땅에 떨굴 적에 꼬장꼬장한 선비에게 평생 먹물을 갈아 바쳐

선비로 하여금 하늘에 진리를 온 천하에 전하라며

하늘은 남자, 땅은 여자, 음양의 진리가 그것이며

하늘과 땅이 일으키는 여러 가지 신비스러운 조화가 그것이며

하늘과 땅의 원기를 조화롭게 하고

천지자연의 이치로 만물을 만들어 기름이 그것 일지

오호라! 한 기둥에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이 그것 일지

마른번개는 하늘의 뜻을 잘 받들라는 교시 일까

선비와 우렁각시의 인연은 애초부터 이러하여

사랑을 해도 백년은 가야 말문이 트고

집을 지어도 백년은 가야 마지막 덮개를 얻을 수 있고

백년 기와에 피는 와송처럼 기다림에 맺히는 열매는

하늘이 내린 만큼이어야 특별사면 될 것이며

우렁각시의 종신형은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다는 단호함에

하룻밤을 나눈 사랑만이 오롯이

기다림을 지킬 수 있지 않나 싶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0 14:38:1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나님께 드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우담바라 향기로 느껴집니다**

지극한 천생의 배필에 대한
고마움이  아닐런지요ㅎㅎ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주 방영한 '선비와 우렁각시'를 보면서
왠지 꼭 자화상 같은 느낌을 받아 시제로 택해 봤습니다.
졸필에 늘 찬사를 보내주시는 석촌 시인님께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복운가득 넘치시길 빌어드립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시인님의 심상을 배울 거외다
배필에 대한 갸륵한 사랑을 배울 거외다
물처럼 흐르는 유연한 필치를 배울 거외다
잘 보고 갑니다 시인님! 다복한 명절 되시길요^^*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꼬장꼬장한 허리는 스치는 바람에도 잘 꺾이곤 하지요.
'나랑 같이 살껴?' 하니까 '같이 살아요' 하는 우렁각시를
이날까지 손이 부르트도록 고생만 시켰습니다.
내가 순 사기꾼이죠.  배워 가시면 아니되옵니다.
주손 시인님!
주님의 은총 가득하소서!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과 땅의 오묘한 조화
참으로 세상은 두눈 크게 떠도 다 담을 수 없는
신비함이 가득한 곳입니다
이렇게 각시의 마음을 다 헤아리는 선비가 있어
그 각시의 지금은 무척 행복할 것 같습니다
유장하게 흐를 고품격 사랑가 한편 잘 읽었습니다
최시인님 설명절 내내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복많이 받으십시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의 뜻을 어찌 다 감당하리오
새겨도 새겨도 심오한 하늘의 법령, 뜻이 법이요 진리가 무진장 한데
선비의 헤아림이 형편 없습니다.
결국 삶의 뒤안길은 우렁각시의 몫이 되지요.
설날 온 가족 행복가득하소서, 강신명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렁각시 마음처럼 평생을 좋은 일만 하며 살아라 했는데,
시인님의 글은 그걸 초월한 더 높은 품위를 그려 내셨네요

비정한 세상에, 남녀간 윤리가 땅에 떨어지고
우렁 각시같은 연분이 있을 런지,
교훈적인 뜻으로 다가와 숙연해 집니다.

하룻밤 사랑이 이리 깊고 간절해서야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엇이라도 손끝에 닿으면 향기로 번지고 있으니
그 깊은 맛에 다가서기 위해서 마음을 다 잡는 순간
비로소 하늘의 뜻이 스며듭니다.
이 순결을 떠올리면서 천생연분을 지펴봅니다.

가족들과 화평한 시간을 맞이 하소서.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 시인님께서 다녀 가시니 만땅 충전됐습니다.
하늘의 뜻을 어찌 인두겁을 쓴 소인이 다 헤아리이요.
그저 미천한지라 우렁각시만 애간장태웁니다.
고맙습니다. 설 연휴 행복하소서 !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단편소설 [우렁각시]
읽었던 기억이 스쳐 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소재라
싶었던 기억에 살며시 ... ''&''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잘 보내소서`~*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멀리서 발걸음 남기셨습니다.
우렁각시가 구수하게 끓여 놓은 청국장 한뚝배기 올려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올 설에 온가족 다복하소서!

Total 148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8
현장의 소리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1 08-23
14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 09-01
14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1 09-04
14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2 1 09-24
144
품앗이 타령 댓글+ 2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1 02-16
14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1 07-20
14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 07-27
14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1 08-09
140
가는 길 댓글+ 5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11-01
139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02-17
13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0 05-24
137
에움 길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0 08-09
13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 09-24
135
배짱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0 01-20
13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4-20
13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12-22
13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 05-06
131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 11-15
130
1365 계단 댓글+ 12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0 02-19
12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0 05-30
128
누구신가요 댓글+ 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2 0 08-10
12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 09-28
126
입김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0 01-23
12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0 05-05
124
태동(胎動) 댓글+ 2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1-01
12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5-07
122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0 11-19
121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0 02-25
120
아지랑이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0 06-04
11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0 08-15
11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 10-08
117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01-27
1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 05-08
115
이끼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1-05
114
갓바위 사람들 댓글+ 1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 05-16
113
지친 비둘기 댓글+ 16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12-17
112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03-01
11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0 06-07
110
무릉계곡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0 08-22
10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0 10-09
10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01-31
10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 05-12
10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1-12
10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5-27
104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12-18
103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03-14
10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0 06-11
10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0 08-24
100
바람난 홍시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11-05
9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2-06
98
매듭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 05-17
97
용 서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01-19
9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7-04
95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 12-22
94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 03-18
9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0 06-13
92
버팀목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0 09-01
9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 11-12
9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2-07
8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5-20
8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 01-26
87
기일(忌日)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 02-16
86
모래반지2 댓글+ 16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12-28
85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3-21
84
변신(變身)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0 06-17
83
헛 수윙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9-02
82
저무는 소리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 11-19
8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02-21
8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5-22
열람중
우 렁 각 시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2-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