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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615회 작성일 19-02-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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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모습 다른 표정

 

석촌 정금용

 

 

 

어찌 했거나


조촐하게 차려진 차례 상 앞에

다투던 어제가 말쑥해져  한 해의 마디를 떡국에 담아

형제들이 시립해있다

 

소탈한 버릇은 여전해

부리는 투정을  감싼  온기는 살가워도

흘린 몇 마디는 가시돋아 나팔관을 맴도는 메아리

내면은 쉽사리 달구어지지 않아 

언뜻 비치는 표정들 

외모로 다듬어진 다른 생의 모습들

  

핏줄은 구름 닮아

뭉쳐졌다 뿔뿔이 흩어지는 조각구름 


나름에 공백 찾아

가깝고 먼 고속 컨베이어 벨트에 다시 옮겨 실렸다


마음 한 자락이 물컹하게 담긴 보퉁이도

객지로 함께 떠났다

 

모처럼

분초를 다투지 않는 인사와 이별이 즐비한

본디를 찾은 톱니바퀴들

 

자동화된 어느 시스템에

끼일 부품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0 15:15:1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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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다는 게  늘 그만그만하지요
새해 첫 매듭을  잘 지으셨기를 기대합니다
주손문우님  필운 풍성하십시요**
석촌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석촌님

설명절 복 많이 받으시고 제가 복조리 택배 해 드렸는데
아직 안 열어 보셨나요?

우리의 고유 명절의 가족 모임의 요모 저모의 모습
적라나 하게 묘사 하고 있습니다
공감 속에 끄덕여 보며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행보 되시옵소서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복조리 선물에 
하회탈처럼  밝아졌습니다

은영숙문우님  가내 두루 온화하옵시길 기원합니다**
늘 건안하시옵고요^^
석촌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은 필수^^
고향의 설날은 말을 하여도
짠하고 보고만 있어도
짠하고
모퉁이로 돌아가는 차도
짠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퉁이 돌아가는, 돌아가는 차도 짠하다는 
찡한 울림이  시적 정서가 아닐런지요**

부엌방님  "건승, 다복 " 전공필수 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죠 명절은 잠시 부품이탈인데 즐거웁지가 않고, 어릴때는 엄청 좋았는데 음복할때 그 노오란 계란때문에. 또 즐거운 명절이 찾아올거예요. 쉬니까. 감사합니다. 정석촌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랗게, 산뜻하게 
고명으로 올려진  란면을  기억하시는군요**

유년기엔  명절보다 즐거운 게  있었을까요^^
cucudaldal님  소나무처럼  청청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핏줄은 구름처럼 흩어졌다가
어느 날 반갑게 조우하는 모습입니다

설 날 떡국을 차려놓고
형제들의 담소가 펴져 나가는 아름다운 순간을
<시> 속에 느끼게 합니다.

늘 톱니바퀴 같은 여정에
따스한 정 많이 간직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좀 게으름을 피다 이제 들려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뭉칠 때는 콘크리트 같고 흩어질 때는 모래알 같은
절대로 한 가지 꿈으로 살아갈 수 없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살아보면 알게 되는 교훈잊요.
설 잘 지내셨지요?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맑았다  흐려졌다
날씨 닮은  것이  피붙이들 아닐런지요**

올 한해도  무릇  태평하시기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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