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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19회 작성일 19-02-15 10:55

본문

          

 

쌍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

서로 다른 물빛으로

흘러온 너와 나는

두물머리 물길의 이쪽과 저쪽

너와 나의 간격이 사라지면


너와 내가 섞이고

마침내 너도 나도 사라져

돌이킬 수 없는 우리는

새로운 하나의 2

 

밤꽃 냄새 바람을 물들이는 날

어둠에 햇살 스며 동트는 새벽이듯

물빛에 세월 스며 사라진 이쪽저쪽

 

경계가 허물어진 봉분 한 쌍

나란히 굽어보는 강물 위에는

물길 둘이 빚어낸 오직 하나

영원으로 흐르는 물빛만 일렁입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7 16:51:0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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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정말 대단한 시입니다. 제목이 2 라서 호기심이 갔는데
이게 웬 횡재 인가요?
수작입니다.
무슨 다른 말이 필요 한가요? 최고의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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