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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표를 훑어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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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73회 작성일 19-03-04 12:00

본문

그 지명을 찾아가노라면
갖가지 기억들과 그리움의 이름들
함성처럼 솟았다 잦아드네

實在(실재)란 허망하기 짝이 없으나
도착하기까지
행장을 꾸리듯 나름
얼마간의 행복을 부풀리며 창가에
앉을 수 있을 것이네

노선표를 찾으며 시간을 묻는다는 건
딱히 갈 곳을 찾는다기보다는
무언가 잃어버렸던
무언가 잊고 지냈던 것들
되살아나는
되살려내는 뿌듯함 때문

간혹 하릴없이
터미널을 찾아와 노선표를 훑어 내리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13 11:19:4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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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선을 훑는 일이
일상이었으면 한 때가 있었습니다
하루하루가 즐거울 듯해서
하루빨리 그 곳을 벗어나는 꿈
일탈과는 또 다른
사투의 일상~
봄 아지랑이처럼 스멀스멀 지평선을 타고 오릅니다

감사합니다 맛이깊으면멋시인님~^^

양현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선을 따라 함께 눈도 여행을 즐겨보았습니다
봄입니다
열차 여행 한번 해 보세요^^
시심도 돋아날 듯 싶어요 좋은 오후 보내세요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음이 실어서 떠날 궁리만 햇습니다~~~
이젠 늙어가는게 힘들어  구석진 곳만 숨네요.  날 데려가지 말라고요  ~~~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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