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 연탄재를 뿌리는 이유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빙판길에 연탄재를 뿌리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43회 작성일 19-03-07 15:15

본문





겨우내 노인들의 가래를 끓이던 연탄은 얼마나 화력이 좋은지

다 타버린 구멍을 맞추며 쌓여만 있어도 봄이 온다.

가파른 골목을 가로질러 선 사람과 사람 사이가 1번지인 산동네에서
백이면 백 속이 타고, 마음이 타는, 사람과 사람의 손과 손을 타고
끝번지까지 번져온 화력이라 그런지,
깊게 패인 바닥에 반공호처럼 엎드려 목숨 지켜본 화력이라 그런지,
머리 쇤 불꽃과 귀밑 머리 검은 불꽃이 대를 이은 화력이라 그런지,
젖은 불에도 한 집안에 한 둘은 다우다 천같은 목숨
요절 내던 화력이라 그런지,


저 놈, 사람 되는 꼴 보고 죽어야 할낀데
하얗게 지샌 밤을 칼등으로 쳐내고 
슬쩍 스치기만 해도 목장갑 까매지는 흑암을
기어코 하얗게 돌려 놓고 마는
밑불의 꿈을 아궁이에 내려 놓으려고
새벽마다 설치는 잠이 있어 그런지,


산산히 부서진 재를 뿌리기만 해도
소름이 돋아 움추린 빙판을 딪고 봄이 온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13 11:41:2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상하게 산 1번지는 다탄연탄도 귀해요
빙판을 녹일수 있는 유일한 것
다 탄 연탄도 빌릴 때도 있었어요
웃기는 얘기이지요
누가 믿겠어요
지그 재그로 올라갔던 달동네
오죽 한이 되었으면 연탄 숯불고기는 안먹습니다
다른 쪽으로 나가서 죄송합니다
시를 제가 해석을 잘못하나 댓글다는것을 좋아합니다
옛적에 삽이란 시
기가 막히더라구요
거기에서 꽃혔습니다

해석은 못해도
댓글달고 갑니다
싣딤나무 문우님^^
즐거운 하루되셔요

Total 100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0
후, 후!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11-18
9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1-19
9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4-09
97
릴리~, 릴리!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 12-04
9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 08-29
95
아내의 적금 댓글+ 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12-23
9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8-20
9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11-24
9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1-21
91
갓털의 소묘 댓글+ 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 04-19
9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12-18
89
아마벨과 달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09-07
88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12-23
8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 08-27
8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12-02
85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1-25
84
유채 유감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 05-08
83
3,5,3,5,3,5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 01-11
8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 09-13
81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 12-30
80
달맞이 꽃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8-29
79
겨울비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12-04
7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 01-27
7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6-07
7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01-23
7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9-18
7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1-23
7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 09-18
7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12-10
7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 01-30
7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06-20
69
운다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2-04
6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 09-20
6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1-28
6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12-11
65
지심도 댓글+ 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 02-05
64
핥는다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 06-26
6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 02-19
6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09-24
6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 02-13
60
겨울비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12-16
5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 02-11
5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7-13
5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2-24
5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9-28
5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 02-21
5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12-17
5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02-20
5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7-14
5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02-28
5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10-01
4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3-15
4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2-28
열람중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3-07
4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07-20
45
민물 낚시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5-21
44
달빛 댓글+ 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10-05
4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03-26
4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1-02
41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03-10
40
혈의 누( 淚) 댓글+ 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 08-07
39
분갈이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5-29
3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09-24
3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4-05
3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1-07
35
쇠수세미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11
34
적색편이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8-19
3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6-18
32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10-07
3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5-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