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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30회 작성일 19-03-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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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팽이걸음


부르지 않아도 찾아가기
움푹한 곳 낮은 곳 깨진 보도블록
버려진 지붕, 씨 뿌려지지 않는 곳
그늘진 바위틈 작은 볕에 온몸을 내려
팍팍한 먼지 메마른 영토
단단한 곳에 튼실한 뿌리를 박아보기

초연히 낮아져 밟히며 짓밟히며
가슴 깊이 내린 말 하지 않은 이야기
촘촘히 받은 햇볕 날줄 씨줄로 풀어
노랗게 하얗게 꽃으로 엮어보기

시골 소녀의 꽃반지 환하고 흐린 웃음이었다
그토록 안타깝던 한 뼘의 세상 아래 두고
미련 하나 남기지 말고 가볍게 날아가기

그렇게 새처럼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다
하늘 아래 움푹한 곳 낮은 곳 가려지고
깨진 틈 만나거든 차마 그냥은 못 가겠노라
내려앉는 민들레 되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29 18:29:1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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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어딘가에서
제 글에 좋은 덧글
남겨 주심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참으로
황공하옵니다


복 많이 받으시옵고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나 즐겁게 ...
행복하게 잘
보내시옵소서

그럼

전생의
아름다운 인연이
또 다시 맺어 지듯

유민이에게
꽃모자가
잘 어울리듯

천국에
온것같은
기분으로

라랄라
랄라
라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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