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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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7건 조회 892회 작성일 19-03-30 06:12본문
반영反影
석촌 정금용
산 도랑물 시린 발목
풀리자마자 주섬주섬 챙겨나서는
푸른 보리밭 둔덕 밑지나
아직 덜 깬 잠에 남루한 차림에 길섶 풀들
부스스한 물가에
꽃가지로 새날에 풍취 그린 해묵은 수양벚꽃 늘어진
두두룩한 홍예虹霓 교橋 아래
산길들길 지나 물길마저 건넌 봄이 부른 화공의 붓놀림인가
어둠을 벗겨 뜨는 빛 당겨
수면 화폭에 맑은 수묵산수 밑그림 그려
실바람에 헝클어져
가라앉았다 다시 떠올라
수양 벚 팔소매 나풀거려 하나가 둘 되는
위쪽을 거꾸로 그린
흐릿한 바림
목련 없어도
그리움 맺혀 떠오르는
풋내 물씬한 채색은 언제 마치려는지
말갛게 걸린
추호도 다르잖은 허상을
애써
고쳐 그리나
댓글목록
쿠쿠달달님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간 산수화를 보고 있습니다.
물이 돌돌 흐르고
봄꽃이 피어나고
마음이 말개지는 시
봄아침에 감사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2월 장원 축하드려요. 바빠서 댓글 못올렸어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본보다 목본에 담긴 봄꽃은
대체로 마음을 말갛게 물들이지요 **
욕심을 하얗게 비운 모습으로 다가와서요 ㅎㅎ
석촌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폭의 그림이 머리속으로 꽉 들어찹니다
목련은 벌써 졌나요
잘 보고 갑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두른 목련은
차려입었던 하얀 드레스를 아마 벗어 담았겠네요
오는 새 봄손님 어서 맞으시지요ㅎ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바림이라는 시제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되는 군요.
산수 정취 물씬한 화폭에 들어앉아 잠시 누군가를 생각하다가
발길 돌립니다. ㅎㅎ
수양버들 진득한 꽃그늘 아래 ....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담에 서린 묘미는
수묵 산수화에 깃든 감칠 맛이 아니겠습니까**
짙고 옅은
바림에서 우러나오는 ㅎㅎ
석촌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양버들 늘어 진 말간 연못가 영혼이 맑아 집니다
단단한 수채화 한폭 담아 갑니다
편한 주말 이어 가시길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양화의 묘사는
드러남 보다는 보이지 않는 마음속에 담긴 묘미가
혼을 흔들지 않을런지요 ㅎㅎ
석촌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유스런 발길에
봄은 온몸을 적시고
시인님의 눈에 머물러
그림 한점 피어나네요
정석촌 시인님
즐건 봄날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무늬로 흩어졌다
다시 모여들어 그림 같은 풍경이 되는
반영이 돌멩이 던졌던 시울 안에 붙잡혔답니다ㅎㅎ
석촌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백의 미가 있는 수묵화!!
시인님의 시를 감사하노라니
한국의 산야가 그리움으로
물결치며 밀려 들고 있습니다
늘 건강속에 향필하옵소서`~*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그마한
물이 머문 도랑마다, 머뭇거리다
눈길에 잡히는 것은 건너편에서 다가온 반영이었습니다ㅎㅎ
석촌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시어 낚아 채어 쓰신
마음의 향그럼 이역만리 타향속에
봄향기로 맘속에 스며드는 옛추억
고국에 대한 그리움 사랑이누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한폭의 수채화속에 옹달샘이 촐촐촐 흐릅니다.
한모금 두손 받쳐 마시고 산길따라 오던길 재촉하겠습니다.
저 정상에 올라 다시 한번 반영을 반영 해 보겠습니다.
옹달샘 한 모금, 갈증 난 목 잘 달래고 갑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영속에 깃든
한 모금으로 해갈 하셨다니 다행입니다ㅎㅎ
내친 김에 한번 걸어보시지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다녀 갑니다
봄 기운이 물위에 투영 되듯이 온갖 푸른 물결이
살아 올라 시 속에 꿈틀 댑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척없이 다녀가셨습니다
사방이 꽃으로 넘쳐 시끌사끌합니다ㅎㅎ
사월이 물씬 파릇해졌네요**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