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떼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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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202회 작성일 15-12-17 19:42본문
물떼새의 노래
이포
저물녘 철새 한 무리 날아 내렸다
한 몸인 듯 물결 가르는 날갯짓
황혼의 갈대 허한 공간의 물빛을 덮는다
익숙한 듯 서로 서먹하여 물질 덤벙거림이 제각각이다가
가까운 행위로 삼 삼 오 무리 진다
잠시 목울대를 멈추고 주변을 살피는 무리
글에서 본 외형, 익숙한 울음의 변별,
굳이 같아 보이는 문체들
어느새 같다 에 가까이 서로 다가서서
한 물결로 황홀하게 물든다
시간이 갈수록 하늘빛 물빛
그리고 무리 하나로 물들어
하나의 뼈로 굳이 살을 저며 붙이고
목청에 음색을 집고
가무로 열정을 섞는 그 밤을 묶는다
밤 깊도록 무리 지어
정 깊은 밤
* 송년회를 다녀오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2-22 12:17:34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박커스님의 댓글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송년회 모습이 아련합니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아른거려서 써 봤습니다만
졸렬하기 짝이 없지요? 감사합니다. 박커스 시인님
무의(無疑)님의 댓글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쌤, 연락받으셨지요
김쌤이 성쌤과 함께 뵙잡니다.
해 넘어가기 전에
요, 놈도 포함해서....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좋습니다.
날짜 잡히면 연락 주세요. 기다릴게요. 장두섭 시인님.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은 시어로 그림을 그린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장면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혹은 그것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몇 마디에서도 마치
너른 뜰과 광야를 펼쳐놓는 듯.
시인은 사소하고 작은 그늘이나 볕이나 구석에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있겠다
그런 느낌이 듭니다.
'정' 이란 말 오래전 고려장 당한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사뭇 거칠게 회오리칩니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어느새 제 글에 까지 평을 놓으셨군요.
너무 황감합니다. 저는 님의 글을 항상 봐도 어떻게 답글을 달까 말서리다 맙니다.
언젠가는 옥과 돌을 구별할 날이 오겟지요. 그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활연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