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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이제 웃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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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02회 작성일 19-04-08 21:52

본문

너도 이제 웃어 봐

아무르박

영화를 보려거든 팝콘을 사봐

봄을 즐기려면 벚꽃 놀이를 해봐

생은 단조롭고 고민은 많아


단조에서 자진모리장단으로 넘어가면

북소리인지 꽹가리 소리인지 소리 또 소리

잔소리는 징 소리같지

내 안에 둥둥둥

소리안에 살아 있는 순간이지


소설처럼 달라지는 건 없어

시를 함축하기에는 오늘이 조금 남아 있지

아이처럼 생각하고 어른처럼 꼬집어봐

누가 생을 방관하고 있는 걸까


욕심 때문이야 욕심 때문일 걸

해바라기 하지 말자

생은 고독하고 삶은 비뚤어진 자존심

누가 뭐래

소리 아닌 소리를 쓰고 있어


강박이라 말해도 좋아

우울증은 아니지

이 모든 걸 다 버리고 벚꽃을 보러 갔거든

이파리도 하나 없이 잇몸까지 보여주고 웃네


너도 이제 웃어 봐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11 15:09:2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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