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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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404회 작성일 19-04-09 00:13본문
검버섯 / 부엌방
그들의 질긴 고초의 숲
붉은 피는 모른다
뜸 들이는 살점에 곶
곧 우그러들 별점(-占)
원시 동굴의 언어를 본뜬다
산의 일번지는 빛의 광기
녹진 날의 기억이 솟는다
피에 꽃을 내미는 밤
너는 흙의 구어체
누(累)를 살피는 글도
점도 아니다
우듬지 피의 각골(刻骨)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의 각골//
제 얼굴을 보고 시를 써 주시다니
천리안의 시인님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하루 가지세요,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을 보고 인간사와 마찬가지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맛살이 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셔요^^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대를 관통하느라
겪은 흔적쯤으로 여겨야 태평할 그것은 얼굴에 핀 꽃입니다 ㅎㅎ
석촌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인생사 자연사 모두 끝에는 꽃으로 점을 찍네요
정석촌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싣딤나무님의 댓글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에 꽃을 내미는 밤,
너는 흙의 구어체
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참 강렬하고 아름답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와 인간사와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뵈오니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싣딤나무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검버섯 꽃이 필 때쯤이면
양지 바른 평안한 자리가
눈에 띄게 되죠.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꽃이 영원할 수는 없지만
검버섯은 불멸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인생만세 시인님
살가운 발걸음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그 검은 꽃 떼려고 줄을 선대요
인생의 고화일 텐데 간직하며 살아야죠 ㅎㅎ
잘 보았습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에 손을 대는게 아닌데
참 꽃은 가지를 뚫고 나온 것인데
그것을 댕강잘라버리면
피가 타다가 숨지요
주손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이 마지막으로 피는 꽃이
저승꽃이라 하던데
이 감버섯꽃을 설법했으니
인간사의 고뇌를 한 줄로 완성까지 했으니
부처가 아니신지요.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정선을 검증받지
않으시고 넘으셨어요
감사드릴 뿐입니다
즐거운 오후되셔요
힐링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이 세상에서 피울 수 있는
마지막 꽃,
그런데 왜 사람은 그 꽃이 지기도 전에 먼저
떠날가요?
글의 구성이 오묘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는 빛이 뭐니 뭐니 하는데
저는 그래 보지 않습니다
피가 심심하니까 많이 돌다 보니까 근질근질 하거든요
그래서 피가 좀 멈추어 잠이 듭니다
곰팡이 낍니다
그러다 깨어보니 천정에 꽃이 피었네요
불멸의 꽃 검버섯
그냥 막 가는 데로 감정가는데로 뛰다가 엎어진 경우라 생각하십시요
전 그래도
글하나 올려야
시인님들 댓글에 살짝 발들이는 재미로 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따스한 발걸음 잊지 않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좋은 오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