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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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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9회 작성일 19-04-10 04:53

본문

새벽 금 이야기

디지털 시계만이 지금의
상황을 선명하게 설명해 주었다
또 잠에 금이 갔다는 것을

금을 밟지 말고 살라시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금을 헤집고
올라왔다

숫자 3에서 멈춘 것은
잠만이 아니었다 금은 틈을
메우지 못했다

그 사이로 꿈이 빠져버렸다
숫자들이 사다리를 만들어 보려 했지만
무너진 잠의 잔해물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꿈에 있어서만큼은 잠금이라는
말에 쉼을 두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까지
3이 4로 바뀌었다 잠, 금

무너질 것을 알면서도
4가 다시 숫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무너져야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금이 간 잠이 꿈의 틈 사이로 밤을
밀어내며 말해 주었다
5를 위해 4는 기쁘게 무너젔다

5의 마음을 아는 6이 틈을 메웠다
금이 잠에서 떨어졌다, 잠은 꿈을
불렀다, 꿈은 다시 금이 되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11 15:23:3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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