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할인에 숨겨진 규모의 경제학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할인에 숨겨진 규모의 경제학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06회 작성일 19-04-18 00:02

본문

할인에 숨겨진 규모의 경제학

아무르박

쪽파가 한 단에 오 백 원이다

출입문 앞에 쪽파 더미를 쌓았다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가격은 줄을 세웠다

마트 안에 준비된 계산대에서 값을 치러야 했다

한 사람이 쪽파 한 단을 살 수 있었다

품목을 바꾸며 마트는 연중 할인 행사를 했다

주부의 저녁 식단은 가격에 민감했다

딱히 무엇을 사야 할지 모르는 장바구니의 심리를

1+1, 시식코너, 2+1, 비매품이 비집고 들었다

얼리지 않아 살아 숨 쉬는 맛,

마트는 슬로건을 걸었다

암퇘지 생고기가 한 근에 천 원이다

바람난 돼지는 이웃 마을까지 소문을 냈다

의도하지 않은 식품들이 행사품목과 함께 냉장고에 가득했다

식탁은 풍성했다

한동안은

싱싱한 활어를 싸게 팔던

동네 횟집 네 개가 문을 닫았다

소주로 승부를 보겠다던 꿈을 접었다

마지막 남은 횟집마저 초밥집으로 간판을 바꿨다

쪽파를 팔던 마트가 규칙을 바꿨다

삼 만원에 배달하더니

오 만원이 담겨야 배달을 한다

가게부담은 늘었는데 배달 직원은 반으로 줄였다

이제 삼 천원에 쪽파를 산다

오 백 원이 원가였다고 누구도 묻지 않았다

암퇘지 한 근에 천 원을 받던 사장이

옆 동네에 재 오픈을 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24 12:15:2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4-18 03:08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탐욕의 끝이란..
무서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785	석 자의 얼굴 댓글+ 18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5-01
4784	인생 샷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5-01
4783	살 냄새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5-01
4782	미세먼지 댓글+ 1개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4-30
4781	오월의 광장 댓글+ 13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4-30
4780	가로수 댓글+ 4개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4-29
4779	잡동사니 댓글+ 10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4-29
4778	화인火印 댓글+ 5개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4-28
4777	달개비꽃6 댓글+ 15개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4-28
4776	과거 댓글+ 1개	맑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4-28
4775	그림자 발자국 댓글+ 4개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4-28
4774	일기예보 댓글+ 8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4-26
4773	나를 투과해 가는 것들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4-25
4772	알바트로스의 사생활 댓글+ 2개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4-24
4771	금붕어의 패러다임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4-23
4770	봄 끝에 향기 댓글+ 10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4-22
4769	길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4-21
4768	탄생 (誕生)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4-21
4767	사파이어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4-20
4766	누구나 평등한 배변의 시간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4-20
4765	갓털의 소묘 댓글+ 7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4-19
4764	아교(阿膠) 댓글+ 12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4-19
4763	롤러코스터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18
4762	노추(老醜)의 허몽(虛夢) 댓글+ 12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4-18
4761	낙화(落花)의 이면(裏面) 댓글+ 1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4-18
4760	부분과 전체 댓글+ 6개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4-18
열람중	할인에 숨겨진 규모의 경제학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4-18
4758	시의 변 댓글+ 1개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4-17
4757	자릿세와 텃세 댓글+ 1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4-17
4756	더부살이 댓글+ 10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4-17
4755	고래가 사는 섬에는 물구나무가 있다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4-16
4754	못 댓글+ 2개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16
4753	시샤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4-16
4752	어느 패자(敗者)의 변(辯)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4-15
4751	죄의 빛깔을 세다 댓글+ 6개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4-15
4750	조리개를 고정하면 댓글+ 1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4-15
4749	골목의 지문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4-15
4748	마틸다 맥클로이와의 교신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4-14
4747	마틸다 맥클로이와의 교신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4-14
4746	정적의 배후, 또 그 4월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4-14
4745	빗속의 벚꽃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4-14
4744	빗물처럼 서 있다가 댓글+ 4개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4-14
4743	마릴린 먼로의 초상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4-14
4742	폐춘이야, 페츄니아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14
4741	용트림 댓글+ 4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4-12
4740	붉은 방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4-12
4739	사과를 깎으면 봄이 댓글+ 1개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4-12
4738	박쥐 댓글+ 16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4-12
4737	일기(2019년 4월 16일 만조) 댓글+ 3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4-11
4736	박제된 인생 댓글+ 1개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4-11
4735	크레바스 댓글+ 2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4-11
4734	꿈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4-10
4733	목련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4-10
4732	로그 인 댓글+ 2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4-10
4731	어떤 거지 댓글+ 8개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4-10
4730	바통(baton)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4-10
4729	뿌 리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4-10
4728	살다 보면 댓글+ 16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4-10
4727	보슬비 댓글+ 1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4-10
4726	새벽 금 이야기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4-10
4725	집이 운다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4-09
4724	붉은 달(슈퍼 블러드 문)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09
4723	기분이 우울할 때면 댓글+ 9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4-09
4722	그 여자의 긍지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4-09
4721	목련블루스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4-09
4720	울 엄니 댓글+ 18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09
4719	젖가슴 댓글+ 6개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4-09
4718	액자 댓글+ 8개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4-09
4717	검버섯 댓글+ 14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4-09
4716	너도 이제 웃어 봐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08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785

석 자의 얼굴 댓글+ 18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