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투과해 가는 것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를 투과해 가는 것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8회 작성일 19-04-25 20:14

본문



나를 투과해 가는 것들




​어제는

흰 뼈들이 종일 누워 있는 지하도처럼

시간이 푹 꺼져 있는 그곳을 지나기 위해

묵직하게 비가 내렸지

바람처럼 나를 지나가는 것들은

폭설처럼 나에게 내려 쌓이는 것들은

죽은 이들의 밤으로 쏟아지는 습도 높은 탄식들

사랑 없는 그리움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은

타클라마칸 타클라마칸

사막이라는 이름의 추위를 지나온 긴 떨림이

맨 나무들의 몸에서 소용돌이를 일으키면

계절의 젖은 어깨 위로 기억 없는 봄꽃들은 아프게 피어나겠지

통증의 바람 소리는 ​사방의 벽에서 태어나겠지

서러운 어미 낙타를 데리고 앉아 마두금을 켜듯

어둡지도 쓸쓸하지도 않은 그대가 저녁의 구름을 켜면

저 윙윙대는 천지의 굉음은 나를 울리겠지

​짐승처럼 귀 기울이는 어둠 속

나에게 나라는 기억은 언제 사라질까

그분은 어떻게 이 중생들 사이로 걸어가셨는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29 16:26:3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03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3
새벽에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2 09-05
10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2 09-10
10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1 08-27
10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1 09-02
99
회상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1 09-12
98
폐선廢船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1 09-16
9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1 09-20
9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0 07-30
9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0 10-15
94
이면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12-03
93
새들의 수명 댓글+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02-27
92
신호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 05-20
9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2-06
9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 02-01
8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0 08-08
8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 10-16
8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0 12-08
86
눈물 댓글+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 03-02
85
사진관 댓글+ 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0 05-26
8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2-11
8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04-10
8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0 08-23
8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0 10-26
8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 12-18
7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03-03
7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 09-22
77
봄날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 04-25
열람중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 04-25
7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0 08-26
7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 10-27
73
빛의 경전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0 12-21
7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 03-06
71
흠이 난 자리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09-25
7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06-11
6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8-13
6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0 10-29
6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 0 12-22
6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03-11
65
푸른 정거장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 09-25
64
빈센트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6-24
6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10-22
6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 0 08-29
6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 10-30
60
겨울, 비, 봄?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 12-23
5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0 03-14
5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0-13
5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7-01
56
산책자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11-06
5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 10-31
5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01-09
5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 03-16
5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 10-13
51
이미지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7-21
5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11-27
49
풍향계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4 0 09-03
48
소식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11-04
47
거실 댓글+ 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01-15
46
동백꽃 댓글+ 1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03-22
4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10-15
4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 09-08
4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7 0 11-06
42
댓글+ 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0 01-20
41
자세 댓글+ 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03-25
4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 02-22
3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10-09
3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 11-08
37
마을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01-21
36
불안 댓글+ 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 03-27
3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 03-02
3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 10-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