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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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619회 작성일 19-04-30 13:30본문
오월의 광장 / 최 현덕
얼굴을 감싼 철쭉과
물오른 이팝 꽃에 다가 간
뒤꿈치, 손바닥에 박힌 굳은살이
시린 노래가사를 하나씩 각각 매달고는
푸른 물을 잔뜩 머금은 쪽빛 하늘을 바라봅니다
문득, 되돌아오는
애달픈 세상이야기에
신록의 푸른 숲이 잔물결 일며 스스스
쪽빛 하늘을 등지려 합니다
오월의 하늘에 시린 노래가 떠 있어요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긴 세월 앞에 굳은살은 쇠못이 되었어요
늘 되돌이표 모양 못정에 저주가 고입니다
영혼靈魂간에 절은 심보를 어이할까요
지는 벚꽃이 뼈아픈 상처를 다독이지만
골병든 오월의 노래는 검습니다
귀 먹은 자 귓구멍을 뚫고
말이 샌 찢어진 아가리엔 쇠줄을 묶어
달달한 노래가 오월의 광장에
훤칠하게 서야만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쪽빛 하늘이 금새 뚝뚝 떨어 질것만 같아요.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가신 망자는 말이 없고,
산자들의 슬픔은 극에 달하는 오월 입니다
그 날에 아픔들 그 날 따라 저는 같은 지역은 아니지만, 야간 숙직을 하며
생생한 뉴스로 체험을 하듯 합니다.
삼가 명복을, 그리고 시인님의 건강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간 세월을 거울로 삼아야 할텐데
반복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계절 오월의 하늘이
슬픔으로 가득찼던 날
잊지않고 진실을 바로 세워 위로를 나누는
날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시는 검은 노래가 들려오지 않게요
오랫만에 오셔서 올리신 좋은 시
숙연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무르익은 봄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의 싱그런 하늘이 활짝 기지개펴는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반갑습니다. 강 시인님!
늘, 일취월장 하시는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건강하시구요.
고맙습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픈곡조가 여기저기 배어있는 오월,
푸른신록 보다 더 푸른 아픔이 설겅댑니다
잔잔한 일갈 공감놓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된 하루를 잘 청산해야 산뜻한 아침을 맞이 하듯
아픈 상처를 잘 다독여줘야 꿈과 미래가 있겠죠.
지난한 세월을 더듬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주손 시인님!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좋은 시네요.
읽어 내려갈 수록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송구스럽습니다. 잡설 위에 좋은 평을 놓아 주셔서...
시인님의 가정에 복운이 가득하시길 축원 올려 놓습니다.
고맙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오랫만에 우리 아우님 뵈오니 아직도 내가
살아 있나? 하고 뒤 돌아 봅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우님! 건강은 좋으신거죠?
세월은 빨리도 갑니다
고난과 수난 많은 우리의 모진 역사
오월은 축일과 애사가 범벅이 된듯 기맥힌 아픔 속에서
하늘을 우러러 봅니다 생생한 기억 속에서요
잘 읽고 기억 해 봅니다
건안 하시고 편한 쉼 하시옵소서
최현덕 아우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가운 울 누님!
늘 누님의 은덕에 건강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다닙니다.
이제 건강은 회복 단계라서 걱정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누님 덕분입니다. 당신의 건강보다도 못난 동생 건강부터 챙기시는 누님, 감사드립니다.
기체만강하옵소서!
사랑합니다. 은영숙 누님!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되돌아가려는 봄날의 오월이
아픔 때문인지 멈칫거리는 초하룻날부터 우중충해집니다
열망으로만 가득차야 할 계절의 여왕이**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의 여왕, 오월에 우중중한 글을 올려서 좀 거시기 하지만 요즘도 요지경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한숨 부터 나오더군요. 그네들 한결같이 국민의 피빨아먹고 사는 인간들 안던가요 열받아서 잡설 늘어놔 봤습니다.
건강하시죠? 석촌 시인님!
좋은 날씨 입니다. 강건 하시길 기원올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월 23일의 슬픈 역사를 시로 승화 시킨 [시]이군요
댓글을 어찌 달아야 할지 몰라 망서리다가 이제야
혹시 그분이신가! 인터넷으로 찾아 확인 해 댓글 답니다.
이역만리에 살다보니 고국정치사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이 있기에 죄송 한 마음이랍니다.
요즘 정치사가 또 많이 복잡한 것 같으나 귀막고 삽니다.
편하게 살고 싶어 그저 기도만 하고 있답니다.
늘 조국의 평화와 안영을 위하여 두 손 올려 드린답니다
최시인님도 건강하시고 늘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