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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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못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276회 작성일 15-12-18 13:24본문
청양 관광
청양에 가 보셨는가
칠갑산 가는 관광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그래 여기가 그 유명한 고추산지 청양이지 하게 되는데
길마다 고추 단 가로등이 즐비하다
그러게 모름지기 고추는 밤에 환하게 불을 밝혀야지
버스 차창에 얼굴 댄 여인네들 볼그족족해지는데
천장호에 이르러 흠마야 우짜까
늘씬한 출렁다리 위에
'세계에서 제일 큰 고추' 명찰을 단
거대하게 곧추선 시뻘건 고추라니
그러게 모름지기 다리 위 고추는 우뚝 서야하지
세계에서 제일 발갛게 얼굴을 붉힌 여인네들이
웅장하게 곧추선 고추를 쓰다듬으며 기념사진을 박는데
세계에서 제일 큰 고추가 의기양양
우주에서 제일 큰 고추가 될 듯 더욱 불끈 선다나 어쩐다나
누구신가
기발하고 절묘한 농담 같은 풍경을 기획한 그는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2-22 12:26:37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향과 선풍(仙風)이 느껴지네요.
저도 처가에 가려면 청양을 거치는데
아마 청양고추는 청주+양양 아닌가 싶습니다.
오독이 매워 지역을 살렸다 싶은데
우람한 그것을 본듯도 싶습니다.
농담이 붉어,
기절하려다 수습하고 갑니다.
시꾼♪님의 댓글
시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까 여지껏 댓글로 인사를 드려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천의무봉한 글에 감탄사만 연발하다가 문간에 흔적도 지우고 시밥만 맛있게
먹고 염치없이 나오고 했는데 인사드립니다 꾸벅~ 가끔 오지 마시고 자주 오셔서 좋은 시를 맛보는 즐거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달못님^^
박커스님의 댓글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작은 고추가 맵다, 가 아니라
외국 고추가 맵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청양의 보물 없음 제맛 나는
국 한그릇 못먹지요, 잘 감상햇습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탁번 시인의 굴비가 후담을 낳았지요..//
앞으론 하지 말라고 했더니
뒤로 했다는~~ 시가 좋으면 그렇게 되겠지요..
//러게 모름지기 고추는 밤에 환하게 불을 밝혀야지//
잘 감상하였습니다.//모처럼 인사 놓습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어 하나 하나를 참 공들여 골랐다 싶습니다.
적재적소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듯 ...
'기발하고 절묘한 농담 같은 풍경을 기획한 그'가 누군지 궁금하네요
감상하고 물러납니다.
고현로님의 댓글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곧추선 고추라는 표현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저만 그런가요?
앉아서 안 가본 청양여행 잘 해봅니다.^^
톰소여님의 댓글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청양 매운맛 싸움이 '청양vs청송+봉화'에서 청주, 밀양, 양양으로 번지는 모양입니다^^ 달못님 덕에 청양에서 아주 좋아하겠습니다. 즐감했습니다.
나문재님의 댓글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하하~~~~~
모름지기 고추는 밤에 불끈 붉어져야 제격일꺼인디!
내 언젠간 꼭 청야가서
세계에서 제일 큰 그 고추 붙들고 서서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나 속 화끈화끈거리며
사진 한 방 빵, 찍고 오리~~~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