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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향에 벌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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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270회 작성일 15-12-18 13:39

본문

꽃, 향에 벌레가/ 권순조

 

한 달을 다 채우지도 못한 젊은 병상이
철새처럼,
철새처럼 날아갔습니다
밤마다 새끼들에게 전하는 영상통화
"사랑해!"
"나두!" 
다친 짐승의 울음이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피우는 저 꽃

서너 번 투석으로
침상이 들며 날 때마다
어느 거룩한 의식 앞에 당도한듯
꼿꼿한 침묵만 만들고 있었습니다
꽃, 향에도 벌레는 꼬이는지
벙글다 지는 속도로 심오한 그녀
돌고 도는 병상 시계를 따라
또 어디로 흘러가야하는
몸 밖으로 터져 나온 뇌의 출혈
연식으로 나오는 식판을 마주하고 앉은 꽃
이제 막 피려는 듯
지려는 듯,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2-22 12:27:59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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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가 크레솔 냄새가 나는 듯도 한데
예후가 좋습니다.
수십 년 투석한 분을 뵐 적이 있는데 참 그것
못할 짓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통은 이기라고 준 신의 선물일 것입니다.
헛헛한 관념이 아니라
시가 또박또박 박합니다.
'이제 막 피려는 듯'
그 꽃 오래도록 아름답게 여울지겠습니다.

시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감정이 절제가 된 시말이 좋습니다 요즘 창방에 좋은 글이 많이 올라와 모처럼 댓글 다는 재미 좋은 글 읽은 재미가
솔솔합니다

슬픔도 정제가 되어야 아름답다

이제 막 피려는 듯
지려는 듯,

오랫동안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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