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 사람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갓바위 사람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685회 작성일 19-05-16 08:33

본문


갓바위 사람들  / 최 현덕

 

가파른 1365 계단 오를 적에

한 계단 한 계단 발목을 잡는

귀신의 소곤거림이 발뒤꿈치에 있었네

찰거머리귀신과 동행하여 갓바위에 오르지

출가 할 때 처자의 손목이 쪽문을 밀칠 때

청청하던 쪽빛 하늘에 마른번개가 쳤지

번뇌망상을 떨치고

팔공산갓바위 할아버지께 인사 여쭙고 나면

가장귀마저 꺾은 손목에 새순을 안기고

족쇄가 풀리는 세간의 속설 위,

갓바위는 사계절 횃불이 꺼지지 않지

갓바위 할아버지 소원성취 하셨다

그 뿌리로 또랑또랑한 주변 숲 우듬지엔

검판사도 , 의사도, 정치인도 선호하는

우후죽순 길이 생겼다

 

갓바위 사람들

모태 본능의 탯줄을 감고 생사(生死)와 거래하지

죽은 자에 극락왕생을 산자에게 부귀영화를

주변 바위들까지 거래에 동참하지

1365 계단을 한 계단 한 계단 밟을 때

“I go, I go, I go” 1,365 계단의 곡소리

이 곡은 일년삼백육십오일 멈추지를 않지

1365 계단은 꿈, 사랑, 무병장수의 씨앗이지

눈물 한 방울 , 물집 한 방울 , 진땀 한 방울이

거친 광야에 초록의 숨통을 터주고

소원성취 불을 켜 주지

한 알의 씨앗이 한줌 씨앗으로

1365 계단이 일년삼백육십오 일 ()

이어지고 이어가고 이어 낸 뿌리가 청청 하지

팔공산 갓바위 할아버지 무병장수

만수(萬壽) 하시겠다

새벽을 여는 이슬방울들

온종일 끄떡없겠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5-19 10:28:1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65계단이 마치 1년은 365일이 되고 366일도 된다는 걸 암시하는가 봅니다
천년을 넘도록 만수무강 극락장생을 품고...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더 늙기 전에 한 번 오르고 싶네요
오래 전 출장을 갔다 얼떨 결에 올라 보기는 했지만,
늘 평안하심을 마음으로 기원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에는  팔공산에서  활약하시나요?
계단은  어디서건 간에  가팔라  무릎에겐  비상이지요ㅎㅎ

여름이  벌써 흘깃거리는데
만사 태평연월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서너번 올라 보았는데 갓바위 부처가 거기 없으면
올라가기 힘든 곳이지요
불심이 받춰줘야 가능합니다 ㅎㅎ

건필기원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장에 달고 다니던 암덩어리를 떨치고자
항암 치료중에도 부지런히 갓바위할아버지를 만나러 다니던 기억이 있지요.
암덩어리는 역시 의지 앞에서는 꼼짝달싹 못하고 굴복한다는 지론을 얻어냈습니다.
덕분에 몸 상태는 회복을 하고 있지요.
각설에도 불구하고 응원의 메세지를 주신
백록 시인님!
두무지 시인님!
석촌 시인님!
주손 시인님!

깊이 감사 드립니다.

bluemarble님의 댓글

profile_image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가 주한 某 대사관에 영주권 반납하며
그 반납의 사유로
첫째, 구십 노모 간병차
둘째, 팔공산 갓바위 땜에.. 했더니

즉각, 영주권 반납은 영주권 포기 이유불명이란 사유로
취소되어서
부득이 갓바위 件은 생략하고
다시 반납 신청해서
간신히 반납되었다는

- 아, 근데 여직 갓바위는 못 가보았다는 (이런 비극이)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가는 곳에 몸이 가면 됩니다.
남은 여정을 쭈욱 당기면 긴 시간 같지만
탁, 놔 버리면 시간이 짧습니다.
마음 닿는대로 팔공산갓바위에 한번 다녀오세요.
마음 수행에 좋은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갓바위 팔공산은 꽤나 염효한 기적을 먹고 산다는 소문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계단에 외국인들도 많이 온대요 실제로...

최현덕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1365계단에 가고 싶다는...

고맙습니다 한 줄 한 줄 계단 오르듯 읽다 갑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하실 때 다녀오실 만한 곳 입니다.
저는 여러번 다녀왔지만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르더군요.
마음 수행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허접한 글에 마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공산에 보름달 뜨고 1365 게단에  불로장생, 갓바위 할아버지 계시니
저 고생하는 국해의원들이나 수 만년 내리 국회에서 사시라는 축원이나
드릴 밖에,

거기에 최시인님의 건강은 필수라는 묵념에 합장을 보탭니다. ㅎㅎ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國害의원이 있지요, 맞아요.
다음 갓바위에 오르면 꼭 그 축원올리겠습니다.
건강챙겨 주시는 추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Total 6,173건 2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843
터미널 댓글+ 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5-25
484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5-25
4841
노부부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 05-24
4840
댓글+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 05-23
4839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05-23
4838
비루한 침몰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5-23
4837
요양병원 댓글+ 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5-21
483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5-21
4835
옥수수 줄기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05-21
4834
오월의 고향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5-20
4833
對話 댓글+ 3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5-20
483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19
483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5-19
4830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5-19
482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05-18
4828
목욕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 05-17
4827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5-16
4826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05-16
열람중
갓바위 사람들 댓글+ 1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5-16
4824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5-15
4823
숲, 숨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05-15
482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5-14
482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 05-14
4820
미용실에서 댓글+ 2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 05-14
481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 05-13
4818
뼈 있는 모기 댓글+ 3
물새궁디7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5-13
4817
화괴 댓글+ 7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1 05-13
4816
걸음마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5-12
4815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 05-12
481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05-10
481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5-09
481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5-09
4811
diet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05-09
4810
그 집(集)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 05-09
480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05-08
4808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5-08
4807
유채 유감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 05-08
4806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1 05-08
4805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5-07
480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5-07
4803
대체공휴일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5-07
4802
오므린 얼굴 댓글+ 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5-07
4801
귀소본능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05-07
4800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5-07
479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5-06
4798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05-06
479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 05-06
4796
반포보은 댓글+ 4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5-05
479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5-05
4794
댓글+ 6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 05-04
479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05-03
4792
서면의 깃발 댓글+ 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5-03
4791
공병 댓글+ 4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 05-03
4790
작달비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05-03
4789
철쭉꽃 피면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05-02
478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05-01
4787
예살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5-01
4786
골프 공 댓글+ 12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5-01
4785
석 자의 얼굴 댓글+ 1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 05-01
478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5-01
478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5-01
4782
미세먼지 댓글+ 1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4-30
4781
오월의 광장 댓글+ 1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 04-30
4780
가로수 댓글+ 4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04-29
4779
잡동사니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4-29
4778
화인火印 댓글+ 5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04-28
4777
달개비꽃6 댓글+ 15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 04-28
4776
과거 댓글+ 1
맑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4-28
4775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 04-28
4774
일기예보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 04-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