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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호숫가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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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73회 작성일 15-12-18 22:07

본문


     

      눈내리는 호숫가에 서서



속눈썹 같은 목책을 두른 커다란 눈망울 안으로 곡선들이 쏟아지는 풍경을 
나는 너의 표정으로 들여다 본다

이렇게 가벼운 것이 어찌 지상으로 내려오는지 아름다워

서로 닿을 수 없는 사랑으로 흩날리던 시차의 어지러움

모두가 타인인 것 처럼 뿔뿔이 흩어지던 바로 그 오후

나는 하염없이 너의 각막 아래 검은 심장 안으로 가라앉았으므로

곡선들이 내게로 다가오던 그 황홀한  느낌,
네가 녹는 순간의 전율을 설명할 길이 없었던 것이다

아 이 시원함이라니!

나는 눈내리는 호숫가에 서서
너의 곡선을 물의 차가운 표정이라 이미 오래 전에 고백했던 것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2-22 12:35:27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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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요의 풍경에 풍덩 빠져봅니다

호수(눈망울) 주변 풀들의, 나무들의, 잔잔한 흔들림을 속눈썹으로 목책으로 연결한 것이라든지 그 광경을 화자의 내가 아닌 대상의 표정으로 바라보는 삼투압적인 서술 ...한마디로 좋습니다 ^^

가만히 앉아서 펑펑 쏟아지는 곡선들의 장엄한 한 장면의 영상을 감상하는 것 같아서 그저 고맙습니다

사뭇 낯선 표현으로  써낸 연서 한 편

잘 감상합니다 ! 그믐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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