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유기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직무유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13회 작성일 19-06-28 10:50

본문

직무유기

개 숨넘어 가는 소리를 아시는지
짖는 건지, 찢는 건지, 아니면 찧는 건지
감이라는 게 존재하기나 하는 건지
칼로 뭔가 규칙적으로 썰 때 나는 소리
입으로 자르는 건지
간혹 지치기도 하지만
갈 수 없는 마음에 대한 발악
장마가 지나는 하천을 건너온 그 소리를
차들이 치고 가지만
다시 일어서 돌진해 오는 소리

그냥 그대로 길 바닥과 하나 되어 있지 

꾸역꾸역 일어나 누구에게로 향하는 소리,  

미련과 미로의 차이를 밝히는 단서
소리는 그대로인데
점차 멀어지는 소리
시간이 벽이 될 줄이야
시간과 거리와 마음의 관계는
단서를 찾는 환경

산아래 과수원의 개는
동네 개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혼자라도 청승을 떤다고 하고 싶지만
시간의 벽을 부순 건
시간이라는 걸 알리는
그 개 소리에 장마도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소리를, 개를 진정시키려 하지만
진정은 또 남의 일

숨넘어 가는 개, 주인,의 숨,은 

어떨지 궁금해지는 순간

바닥에 잘린 채 유기된 귀들이  

창문을 부여잡고

숨넘어 가는 나를

보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7-01 10:24:0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6,173건 6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043
지각변동 댓글+ 8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08-13
2042
일기예보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1 02-16
2041
뽕짝 블루스 뽕짝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01-29
2040
봄날엔 수평선을 걸어요 댓글+ 2개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06-17
2039
너무 쓸쓸하다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9-24
2038
하얀 나비 댓글+ 3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10-04
2037
봄비 속의 새소리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4-22
2036
알지 못하는 앎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5-22
2035
프리카리아트 그 기속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1-15
2034
차르다시* 댓글+ 2개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9-06
2033
한낮의 일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3-02
2032
(이미지1) 꽃이 어찌 절로 핀다 하는가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3-10
2031
경매장의 목어(木魚)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4-10
2030
박제된 잠자리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5-09
2029
그네를 보며 댓글+ 6개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11-29
2028
꽃의 행간 댓글+ 3개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8-20
2027
이드의 발길질 댓글+ 7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3-10
2026
봄바람 위신(威信)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4-09
2025
폐차 ( 廢 車 ) / 풍 설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3-03
2024
백록담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11-07
2023
명품 댓글+ 16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6-07
2022
수직 정원 댓글+ 4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6-09
2021
포도쥬스 댓글+ 6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8-09
2020
무릉계곡 댓글+ 10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2-21
2019
밝힐수없는것들 댓글+ 3개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11-06
2018
배 도라지 진액을 마시며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3-16
2017
탄생 (誕生)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4-21
2016
마틸다 맥클로이와의 교신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4-14
2015
지금은 울 수가 없다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5-19
2014
손가락을 읽다 댓글+ 7개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1-19
2013
조문 댓글+ 2개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11-07
2012
종이비행기 댓글+ 2개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4-21
2011
(이미지 2) 영광굴비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5-08
2010
아폴로 문방구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11-17
2009
라르고 댓글+ 6개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2-11
2008
산채 일기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2-14
2007
산마을의 밤 /추영탑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4-22
2006
블럭의 독백 댓글+ 2개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2-18
2005
과거 댓글+ 1개
맑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4-28
열람중
직무유기 댓글+ 2개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6-28
2003
걸음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11-19
2002
환절기 (퇴고) 댓글+ 4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3-07
2001
변기 댓글+ 2개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 07-13
2000
(이미지5) 욕망의 이면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3-06
1999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댓글+ 7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6-29
1998
대류의 기도 댓글+ 10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7-11
1997
이 가을을 어디에 고발할까요 댓글+ 2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11-23
1996
정신병적 상황론 댓글+ 6개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1-12
1995
지워지지 않는 글자,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1 08-01
1994
첫 해 벌초 댓글+ 1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9-11
1993
산길에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6-13
1992
공즉시색(空卽是色) 댓글+ 14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3-07
1991
간 댓글+ 4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5-15
1990
성,스럽다 댓글+ 1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7-13
1989
人魚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9-13
1988
겨울들녘의 소리 댓글+ 1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1-19
1987
토란잎 댓글+ 3개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10-26
1986
(이벤트) 사월의 서정 댓글+ 2개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4-18
1985
바람이 빚은 사람
영등포7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4-27
1984
환생 댓글+ 7개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1-07
1983
기억이라는 다리 댓글+ 15개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2-10
1982
목련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4-10
1981
주워온 똥색 소파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7-08
1980
저 봐, 가끔은 댓글+ 1개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6-03
1979
사슴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11-23
1978
흰 부추꽃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1 12-25
1977
돌올한 독두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3-11
1976
괄호 밖 시간 댓글+ 1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10-04
1975
장미, 너는 댓글+ 2개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5-27
1974
움 댓글+ 4개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3-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