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쭉하고 징그럽고 야시시한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길쭉하고 징그럽고 야시시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9회 작성일 19-07-31 17:19

본문

    

   길쭉하고 징그럽고 야시시한

 

                                                                      동피랑

 

 

   모음 하나 차이로 가불을 놓친

   자음 하나 차이로 개뿔도 아닌

   개뿔은 고사하고 어디가 손인지 어디가 발인지조차 모를

   여기가 등이었던가 저기가 허리였던가 구분 못할

   세상 안 보고 안 듣기로 했으니 눈, 코, 귀 장식들은 개한테나 줬을

   가끔 남도의 어시장에서나 귀하게 출몰한다는 이것

   생긴 게 군소보다 화끈하고 날씬하다는 이것

   뼈 한 조각 없이 물살에 전부를 맡긴 채

   모래펄에 그저 움막이나 지어 들락거린다는 이것

   출입 구멍 두 개만으로 살며 즐겁다는 이것

   들물이면 좋아라 십이지장보살이 소금물에 실컷 불은 것처럼

   실오라기도 걸치지 않고 몸을 배배 꼬아 생각에 잠긴다는

   이 길쭉하고 징그럽고 야시시한 것은 무엇인가?

   짜라투스트라의 삶을 지향하여 니체적이다 못해 나체적인 이것이

   신만 죽으면 될 것을 날것으로 죽으면 어쩌지

   버릴 것도 없으라 달짝지근한 맛에 기름장 아니면 초장을 더하면 어쩌지

   젓가락으로 건져올리기 우아하게 쓸어놓으면 어쩌지

   흰 접시에 붉은 살결 잘근잘근 씹어 삼키면 어쩌지

   자다가도 불쑥 당신을 세워 침대가 불안하면 어쩌지

   어떡하지 밤마다 까불까불 이것들이 우주를 온통 기어다니면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8-01 09:40:0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6,173건 18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983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8-25
4982
나팔꽃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 08-24
4981
간이역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8-21
498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 08-19
4979
눈물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08-19
4978
예초의 계절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08-19
4977
자화상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8-19
4976
적색편이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 08-19
4975
오래된 낙서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8-19
497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08-18
497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08-17
4972
환절기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 08-17
4971
가을 여행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8-17
4970
시인 건조증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8-17
496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8-17
4968
입추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 08-15
4967
황홀한 여행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8-14
4966
지각변동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08-13
4965
메꽃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 08-13
496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08-13
4963
마가목2 댓글+ 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08-11
4962
분수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 08-10
496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 08-09
4960
처갓집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08-09
4959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 08-09
4958
합죽선 댓글+ 1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8-08
4957
혈의 누( 淚) 댓글+ 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08-07
4956
당신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08-06
4955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8-05
4954
열대야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08-05
4953
눈물 댓글+ 3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08-04
495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08-03
495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1 08-03
495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 08-03
494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 08-03
494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8-01
494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 07-31
열람중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07-31
494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07-31
4944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07-31
4943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 07-31
4942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 07-30
4941
집전화기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 07-29
494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0 07-29
4939
장마 댓글+ 4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 07-29
4938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7-29
493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7-27
4936
멸치 댓글+ 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7-26
4935
물위의 집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7-24
4934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07-24
4933
짝발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7-24
4932
데칼코마니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7-23
493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7-23
493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07-21
4929
오래된 공책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7-20
4928
성냥간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7-20
492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 07-20
4926
동막해변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7-19
4925
향수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 07-19
492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 07-18
492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7-18
492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07-16
4921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7-16
492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07-15
4919
면접관 앞에서 댓글+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 07-15
491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7-14
4917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07-14
491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7-13
4915
치환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 07-13
4914
역전 앞에서 댓글+ 13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7-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