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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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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44회 작성일 19-08-13 08:33

본문




    



      메꽃






눈을 가늘게 뜨고 아름다움이란

손님이야 누군가 말했다

그래 정말 멀리서 오는 건 구름이지

구름 같은 말이지


어지럽게 밟고 간 발자국 밑

어느 날 푸른 싹 돋아 한 송이 꽃

찾아오듯


나팔꽃이네 손을 흔드는데

메꽃이야

천천히 깊숙이 스미는


누구였을까 알듯도 한


염천을 견디다 못한 다른 누군가

제 머리를 뽑아

끓고 있던 아스팔트 한 복판 던졌을까


한 순간 도시 창 모두 열리고

달고도 시원한 누군가의 열애 끝에

붉은 코를 적셨을까


눈물은 끓지 않아도 살이 데이도록 뜨겁고

천천히 깊숙이 스미는 것들은 모두 불붙은

심지를 물고 온다


오래 돌아보았는데

메꽃이란다 나팔꽃이 아니란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8-16 14:41:4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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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이비누님의 시를 읽노라면, 왠지 장석남 시인의 감성이
떠오릅니다. 현 시인들 중에 몇 안 되는 짧은 호흡과 길이로
긴 여운을 던져주는 시인이라 생각합니다.
님의 시를 읽을 때마다 몇 안 되는 조용함 속의 열정이랄까,
뭐 그러한 신선함과 순수시에 다가가려는 묵직한 발걸음 같은 게
보여서 흐뭇하고 하나의 동질감도 느껴집니다.
쭈욱 건강히 나아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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