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입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79회 작성일 19-08-15 11:57

본문

​입추

​

​      하늘시

​

뜨겁고 숨막히게 살다가

천상에 운을 다한

몸서리치는 한 생이 마지막 호흡을 멈춘다

​

초록빛 상복 입은

푸른 눈물이 가지마다 수북히 맺혀

조문객의 행렬은 온 산에 줄지어 서고

곁을 지키던 낮은 운맥雲脈​

애도의 축문을 낭독할 때

빙빙 돌아가는 태양의 나이테 느린 태엽을 감아 올린다

​

견딜만한 통점 몇 개 남겨두고

페부에 남은 핏덩이 다 토해 낸  

죽은 바람에 머리를  풀어헤친 열꽃

부러진 관절마다 시절이 절뚝거린다​

​

시들해지는 시체를 넣고

남은 장례를 치르는 동안

하얀 수국이 조문을 하고

관속에 누운 뜨거웠던 심장위로

서늘한 세마포를 두른 장대비가 흩날리는 하늘 길

​

입관을 하고

발인을 하고

장지로 떠나는 허공속으로

매미는 마지막 통곡을 쏟아붙는다 ​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8-16 14:48:0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위가 비맞은 개처럼 어슬렁 어슬렁
물러 갑니다
종일 비가 옵니다 마지막 통곡처럼요 ㅎ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곧 이별을 하는 여름처럼
시마을을 떠나야 할 싯점인듯
시들해지는 시체가
맥이 없습니다
맥없는 글에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도 자연도 때가 되면
물러가야 할것 같아요
부엌방 시인님
늘 감사드려요
첫 환대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늘 좋은 글 쓰시고 건강 챙기시길 바래요~^^

Total 6,185건 18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995
건전지 댓글+ 8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1 09-04
4994
어쩌다 어정쩡 댓글+ 2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9-02
4993
임플란트 댓글+ 10개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9-01
4992
인디언 소녀의 귀화 일기 댓글+ 12개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9-01
4991
인어의 춤 댓글+ 14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8-31
4990
스토커는 벨을 누르지 않는다 댓글+ 7개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8-30
4989
손님 댓글+ 8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1 08-30
4988
빈 집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 08-30
4987
수면 댓글+ 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8-29
4986
직진(直進) 댓글+ 14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08-28
4985
은행나무 집에 은행나무가 없는데 (퇴고) 댓글+ 8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1 08-28
4984
더는 아니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8-25
4983
나팔꽃 댓글+ 12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08-24
4982
간이역 댓글+ 2개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 08-21
4981
구례역으로 간 샛별 여행 댓글+ 6개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 08-19
4980
눈물 댓글+ 10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8-19
4979
예초의 계절 댓글+ 10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 08-19
4978
자화상 댓글+ 8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8-19
4977
적색편이 댓글+ 3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8-19
4976
오래된 낙서 댓글+ 2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8-19
4975
부부라는 이름의 퍼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08-18
4974
나비의 참견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8-17
4973
환절기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8-17
4972
가을 여행 댓글+ 8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08-17
4971
시인 건조증 댓글+ 8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8-17
4970
금각사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8-17
열람중
입추 댓글+ 4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 08-15
4968
황홀한 여행 댓글+ 4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8-14
4967
지각변동 댓글+ 8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8-13
4966
메꽃 댓글+ 3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8-13
4965
사그라다 파밀리아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8-13
4964
마가목2 댓글+ 4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08-11
4963
분수 댓글+ 8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08-10
4962
달밤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8-09
4961
처갓집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 08-09
4960
서정리역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 08-09
4959
합죽선 댓글+ 11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 08-08
4958
혈의 누( 淚) 댓글+ 5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 08-07
4957
당신 댓글+ 4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08-06
4956
환승을 하는 사람들 댓글+ 2개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8-05
4955
열대야 댓글+ 4개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8-05
4954
눈물 댓글+ 3개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08-04
4953
흰 배룩박에 검은 잔머리먼지벌레 댓글+ 2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 08-03
4952
더 해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1 08-03
4951
구름의 울음을 지나다 댓글+ 12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08-03
4950
아버지의 여백 댓글+ 8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08-03
4949
어떻게 살았냐고 물을 때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8-01
4948
고추 잠자리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 07-31
4947
길쭉하고 징그럽고 야시시한 댓글+ 2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07-31
4946
임펠러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07-31
4945
오만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07-31
4944
지루한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댓글+ 12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7-31
4943
가지꽃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07-30
4942
집전화기 댓글+ 10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 07-29
4941
월요일을 쓰다 댓글+ 7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 07-29
4940
장마 댓글+ 4개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 07-29
4939
네발자전거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7-29
4938
정읍사 (井邑詞) 댓글+ 2개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7-27
4937
멸치 댓글+ 4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07-26
4936
물위의 집 댓글+ 5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7-24
4935
사루비아 피던 때 댓글+ 6개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 07-24
4934
짝발 댓글+ 10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7-24
4933
데칼코마니 댓글+ 8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7-23
4932
새는 꽃을 마다하는가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7-23
4931
폭망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7-21
4930
오래된 공책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 07-20
4929
성냥간 댓글+ 2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7-20
4928
그때는 그래도 저녁이 있었다 댓글+ 1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07-20
4927
동막해변 댓글+ 4개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7-19
4926
향수 댓글+ 10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7-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