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라는 이름의 퍼즐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부부라는 이름의 퍼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7회 작성일 19-08-18 12:45

본문









부부라는 이름의 퍼즐 /추영탑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여자와

목숨을 트고 살았는데

산다는 것에 부여된 의무를 앞세우고

철벅거리거나 뒤뚱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일

 

 

자주 틀어지는 행복의 모가지를 우리 쪽으로 확 잡아 돌리고

목에 개 목걸이 같은 줄을 매달았더니

삼백 예순 날이 하루처럼 흐르기도 했고

일각이 여삼추가 되기도 했다

 

 

늘어나는 부채는 마이너스 통장에 밀어 넣고

뿔뿔이 흩어져 버린 여러 개의 둥지를 모아 지붕을 올리니

살만한 주소도 되었다

정 붙일 곳은 이곳뿐이라고 가슴에 적고 나자

그곳은 피안이 되었으므로

지금까지 숨 쉬고 있다는 것


  

그래도 백지 같은 옹벽은 있어서

마음의 두께가 항상 가변적이라는 것

비워둔 여백에는 늘 형상화 할 수 없는

무엇이 남아있다는 것


  

살아갈수록 골골에서 불쑥불쑥 생겨나는 퍼즐을

풀고자

우리는 언제나 숙제를 듬뿍 받아

학교에서 돌아오는 학생 같은

부부일 수밖에 없는 운명을 어쩌지 못 할 거라는 예감으로

조금은 혀끝이 짭짤하더라는 것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8-22 14:42:0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85건 18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995
건전지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1 09-04
499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09-02
4993
임플란트 댓글+ 10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9-01
499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9-01
4991
인어의 춤 댓글+ 1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8-31
499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8-30
4989
손님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1 08-30
498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 08-30
4987
수면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8-29
4986
직진(直進) 댓글+ 1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08-28
498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1 08-28
498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8-25
4983
나팔꽃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08-24
4982
간이역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 08-21
498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 08-19
4980
눈물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8-19
4979
예초의 계절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 08-19
4978
자화상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8-19
4977
적색편이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8-19
4976
오래된 낙서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8-19
열람중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08-18
497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8-17
4973
환절기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8-17
4972
가을 여행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08-17
4971
시인 건조증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8-17
497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8-17
4969
입추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 08-15
4968
황홀한 여행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8-14
4967
지각변동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8-13
4966
메꽃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8-13
496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8-13
4964
마가목2 댓글+ 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08-11
4963
분수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08-10
496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8-09
4961
처갓집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 08-09
4960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 08-09
4959
합죽선 댓글+ 1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 08-08
4958
혈의 누( 淚) 댓글+ 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 08-07
4957
당신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08-06
4956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8-05
4955
열대야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8-05
4954
눈물 댓글+ 3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08-04
4953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 08-03
4952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1 08-03
495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08-03
495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08-03
494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8-01
494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 07-31
4947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07-31
494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07-31
4945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07-31
494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7-31
4943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07-30
4942
집전화기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 07-29
494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 07-29
4940
장마 댓글+ 4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 07-29
4939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7-29
493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 07-27
4937
멸치 댓글+ 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07-26
4936
물위의 집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7-24
4935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 07-24
4934
짝발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7-24
4933
데칼코마니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7-23
493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7-23
493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7-21
4930
오래된 공책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 07-20
4929
성냥간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7-20
492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07-20
4927
동막해변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7-19
4926
향수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7-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