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廢家)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폐가(廢家)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75회 작성일 19-10-23 11:25

본문

폐가(廢家) / 주손



아이들이 이미 죽은

아버지의 뜨락에

나뒹구는 표주박을

왁자지끌 굴리자

 

이내 조용해졌다


담벼락 위에서  걷던 어제가

금새 오늘로 뛰어내렸다


손에 호야불을 든 아이들이

어제 밤을 켜들고


푸른하늘 은하수와

쟁반같이 둥근달을

달아 올리자


마굿간의 소구유가

긴 배가 되어 하늘을

날아 다녔다


어머니가 서있던 우물가에서

빛바랜 수국이 뜬금없이

피어 올랐다


울컥울컥 어제가

쏟아졌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0-29 11:03:0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란 했던 어느 가족의 역사를 보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강남의 어느 아파트에서 가정을 꾸려가며
폐가의 향수를 음미하고 있을것 같습니다 ㅎㅎ

-경고음 발동-
오날은 3번째 지각하셨으니
개근상 탈락이 염려되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 상  -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저기 폐가가 늘어나는 농촌,
한 번씩 들러보면 황망합니다
농촌의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변모 할 지
두고 볼 일입니다

즐건 저녁 되세요 러닝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폐가에 들어온 느낌이 물씬 풍기는 데
그 전의 풍경들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계시니
제 마음이 따스하면서 아련하니 고향생각이 물씬 납니다
딱 저도 그 초가에 살면서 구유통에 여물주고 표주박을 굴리던 생각들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멋진 시입니다
행복한 오후 되셔요^^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구유에 여물삶아 부어주면 혀 돌려쳐
꽁깍지섞인 소죽 한 입 참 구수하지요 ㅎ
집집마다 살림밑천으로 암소 한 마리씩,,,ㅎ
바로 엊그제 같은 옛날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시절 그런 집이 천국이었는데
그런 천국은 사라져 가고 비워 있는 폐가들!
아쉬움과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드러나
아쉬움을 더하게 합니다.
이 좋은 궁전과 같은 집들이 하늘을 찌르는데
왜 행복이란 말이 낯설고 텅 빈 것 같습니다.

주손 시인님!

Total 34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4
불충(不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 09-28
33
수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9-17
32
다시 한번 댓글+ 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 08-31
31
불경기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11-14
30
하얀 돛배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10-31
열람중
폐가(廢家)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10-23
28
귀소(歸所) 댓글+ 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 10-14
2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 09-21
26
노경(老境)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9-05
25
손님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1 08-30
24
직진(直進) 댓글+ 1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8-28
23
예초의 계절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 08-19
2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7-31
21
하루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07-11
2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06-19
19
오월의 고향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 05-20
18
그 집(集)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 05-09
17
철쭉꽃 피면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5-02
1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04-18
15
살다 보면 댓글+ 1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4-10
14
울 엄니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4-09
13
야구장 단상 댓글+ 2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4-08
12
늘어진 봄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 04-04
1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4-01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 03-18
9
춘 망 ( 春 妄 ) 댓글+ 1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3-08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3-07
7
가는 세월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3-06
6
간이역 댓글+ 1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3-05
5
담 판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03-01
4
감 포 댓글+ 19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0 02-18
3
자반 고도리 댓글+ 1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02-09
2
산다는 것은 댓글+ 1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02-08
1
어머니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01-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