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비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술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84회 작성일 15-12-21 17:41

본문

술비

 

 

 

꽁꽁 얼어붙은 하늘의 벌판이다

구름떼에 뿌리내린 억새의 혼령들

곤두박질하는 한풀이 춤사위

억센 살기를 품었다

 

툭하면 기웃거리던 잠비가 떡비로 끈적거리더니

기어코 욱욱 비틀거린다

 

환절의 통증으로 억장이 무너지던 그날 이후

애처롭게 읊어대는 겨울의 비가悲歌

하얀 침묵을 부추기는 그 비가 간혹

지지고 볶는 진눈깨비로 돌변하며

멍한 사내의 뺨을 후려친다

천지가 술내의 진동이다


골골하여 마냥 흐느적거리는

만취의 골콩드*

 

머잖아 저 머릿결로 꽃가루 펄펄 날리면

어차피 하얗게 묻혀버릴 공동묘지의

적적한 비애悲哀들


아! 취한다

 

------------------------------------------------------------

*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겨울비’라고도 불린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2-24 10:41:55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이라는 조금은 차갑고 피하고 싶은 비에 멋진 애칭을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긋는 사선을 춤사위로, 빗소리를 노래로
시인의 상상력과 비유는 환상적 콜라보가 되었습니다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술비, 다음엔 추적추적 어깨며 얼굴에 맞춰보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정낭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굴에 맞춰보시는 것보담 쭉쭉 빨아보시면 술맛이 더욱 날겁니다
겨울의 비맛 한껏 취해보시기 바랍니다

귀한 자취 감사합니다

Total 6,173건 15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193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 10-25
519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0 12-08
519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 12-09
5190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12-09
518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 05-03
518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12-24
518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12-14
518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12-10
518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9-24
5184
바닥 댓글+ 2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1-21
5183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06-05
518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06-05
5181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07-25
5180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12-10
5179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0 12-10
5178
자객 댓글+ 2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0 06-17
5177 시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 12-11
5176
3 댓글+ 3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12-23
517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12-11
517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0 12-11
517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 12-11
5172
백지 댓글+ 1
비오네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0 12-26
5171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12-11
5170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12-11
516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 12-11
5168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05-03
5167
붉은 도장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 05-11
5166
모래반지2 댓글+ 16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12-28
5165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12-21
5164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0 12-12
5163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0 12-12
5162
변덕 댓글+ 4
그린Cho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01-01
516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1-14
5160
조장(鳥葬) 댓글+ 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12-17
515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12-01
515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2-01
5157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 11-05
5156
종이학 댓글+ 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 04-14
5155
목수 댓글+ 6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0 02-25
5154
진눈개비 뿔 댓글+ 23
시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0 12-16
5153
SOS 댓글+ 29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0 12-16
515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 12-16
5151
각연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 12-17
5150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10-17
514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 02-10
514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01-18
5147 미스터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 04-07
5146
병상 에서 댓글+ 3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 02-10
5145
파지 (破紙)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2-10
5144
봄비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 02-14
514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 02-14
5142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 02-15
514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2-13
5140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2-11
5139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0 02-13
5138
뒤끝 일 년 댓글+ 16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 02-11
5137
하얀 소나무 댓글+ 2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 02-11
5136
나무 한 그루 댓글+ 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 02-11
5135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 02-11
5134
상처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04-27
513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 12-17
5132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0 12-17
513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10-22
5130
생각 중추 댓글+ 2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 12-21
열람중
술비 댓글+ 2
정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12-21
5128
빛의 경전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 12-21
5127
폭설 댓글+ 1
명주5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01-02
5126
뇌 식히기 댓글+ 19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 03-04
512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 12-17
512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0 12-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