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 사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2회 작성일 20-01-21 06:09

본문

 

    여름과 가을 사이

 


              

빨래가 비를 맞고 있다

낯선 바다에 기차가 들어온다

숲은 열리고 창이 닫히고

어깨가 무너진 빨래가 흠뻑

연기 없는 불꽃으로 젖는 동안

정작 숨 가쁘게 달아오르는 건 주변의

눈들이다 입들이다

빨래는 비를 피할 수 있었을까

비는 빨래를 비켜 갈 수 있었을까

울고 싶은데 마침 뺨을 맞았을까

들판에 초록은 미칠 듯 싱그럽고

신발장에 신발들은 먼지 한 올 없이 가지런한데

비가 그치면

빨래는 다시 그 자리에서 뽀송히

마를 것이다

창문들이 열리고 시린 시선들이 창곁을

떠나가면

그뿐   

 

이겠지만  

  

마른 옷 깊숙이 배인 그 비 냄새

벗어 걸어두어도 영영 지워지지 않는다  

  

누가 오고 있나

끝끝내 허공을 움켜쥐고 있던 빈 빨랫줄 가녀린 흔들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1-22 15:58:4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9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9
흰 부추꽃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1 12-25
열람중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 01-21
6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4-06
6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 06-22
6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10-24
6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12-11
6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4-09
6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4-08
61
노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6-26
6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10-26
5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12-18
58
눈사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4-12
5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04-20
5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7-08
5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11-01
5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12-19
53
대낮의 범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4-16
5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5-01
51
물위의 집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7-24
5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11-02
4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12-22
4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4-22
4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 05-03
4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 07-31
4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 11-05
4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12-24
43
어버이날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5-13
4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5-06
4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8-01
4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 11-16
39
대체공휴일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5-07
38
당신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08-06
3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11-20
36
첫걸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12-27
3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5-09
34
메꽃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8-13
3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 11-28
3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12-28
3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 05-14
30
환절기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8-17
29
빗방울의 꿈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12-03
28
과부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03-03
27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5-15
2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09-17
2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1-15
2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3-08
2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 05-18
2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9-24
21
늦었다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3-21
20
요양병원 댓글+ 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5-21
1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10-08
1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1-23
1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3-27
16
노부부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5-24
1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0-12
14
산수유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11-29
13
새싹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3-29
1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06-01
11
볼빨간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10-15
1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11-30
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3-30
8
토르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 06-04
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10-17
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12-03
5
목련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4-02
4
술시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6-14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10-18
2
묵화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12-07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4-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