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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2회 작성일 20-04-16 08:03

본문

     

내가 아프다고

죽을 만들어 놨다.

 

자리에 앉아

배멀미 같은 걸 앓으며

숟가락을 들고

노를 젓듯 천천히

섬에 가 닿는다.

 

찰진 갯벌에 여문

큼직큼직한 전복마다

이마를 짚어보던

섬사람의 인심이

후하게 배어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4-20 09:11:2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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