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스너프 필름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너프 필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46회 작성일 20-04-17 20:44

본문

스너프 필름

여객기가 추락했다

모두가 죽었죠

어쩌면 이미 공중에서

서로를 깨물어 죽여버렸을 지도

모르죠

추락은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고

절망할 시간조차 부족했던 것 같으니까

나의 진짜는 공중에서 처음으로 나는 법을 깨달은 그 한 순간, 새가 아닌 기분을 이해했을 때;

부검의는 일말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날갯죽지의 부자연스러운 접착흔이나

다문 입술에서 묻어나온 살점으로부터

태어났습니다 저들은 제물이 되기 위해 짓이겨진 사람들 폭력에서 발생해 재난 속으로 흩어지는

세계는 파장이 일치하는 다른 장면들

이제 오만한 왕은 죽었습니다

겨울이 시작됩니다

그대여 우물을 무너뜨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구름이 얼어 큰 새가 되었다

새의 뼈

물이 되어 사라지는

화학적인 짐승들

평행한 다른 하늘에서 새는 다른 새에게 잡아먹힌다

전쟁 속의 알려지지 않은 작은 투쟁들과

무심코 테러를 반복하는

육식의 미싱링크

외계의 운석을 타고 온 신인류新人類 같았죠 추락하는 장면만을 교차편집해서 상영합니다 이곳에서는 아무도 죽지 않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4-20 09:11:2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창동교님의 댓글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53	행복한 키 댓글+ 6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7-11
1552	개화기 댓글+ 9개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2-07
1551	사진 댓글+ 1개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6-18
1550	기역, 니은 댓글+ 6개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7-26
1549	마주르카 댓글+ 9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9-08
1548	이졸데 댓글+ 1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1-11
1547	<이미지 8> 구어체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8-04
1546	자목련 꽃멍울 앞에서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2-12
1545	아파트 댓글+ 3개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1-23
1544	[이미지2]적막 속의 은율 댓글+ 4개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8-16
1543	늦은 문상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0-19
1542	지금은 흰 눈이 펑펑 댓글+ 4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2-28
1541	짧고 거룩한 황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2-07
1540	밥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2-15
1539	목장갑이 마르는 시간 댓글+ 6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1-28
1538	접시 깨지는 소리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1-17
1537	【이미지 5】별에게 댓글+ 4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8-08
1536	불꽃의 마음 댓글+ 16개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2-06
1535	빗속의 벚꽃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4-14
1534	문신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0-12
1533	아주까리 댓글+ 1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9-23
1532	뽈뽈 댓글+ 2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8-02
1531	야광나무 댓글+ 1개	김하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1-19
1530	우체부를 기다리며(퇴고) 댓글+ 2개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0-04
1529	벨베데레궁전에서 III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1-22
1528	칠월의 밤별들 그리고 환유(換喩) 댓글+ 2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7-16
1527	【이미지9】무게의 역습 댓글+ 1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6-12
1526	겨울나무 거꾸로 서다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1-25
1525	블러디 클램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2-16
1524	에덴 댓글+ 5개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6-02
1523	항우울제(퇴고)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8-14
1522	안드로메다의 귀향 댓글+ 5개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1-27
1521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 댓글+ 4개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10-22
1520	수수비 댓글+ 10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10-17
1519	비 댓글+ 12개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12-04
1518	하루 한 번 귀싸대기 맞는 남자 /추영탑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5-01
1517	겨울 한낮 댓글+ 3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3-04
1516	(이미지 10) 세월의 풍차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5-12
1515	運舟寺 댓글+ 2개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10-09
1514	코스모스 댓글+ 1개	7코스모스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12-11
1513	유월 장미와 걷는 길 (퇴고) 댓글+ 6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6-26
1512	늦은 11월에는 잎갈 나무가 되어 댓글+ 4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12-14
1511	눈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9-05
1510	가을밤 댓글+ 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9-23
1509	물먹은 그림자 댓글+ 2개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3-10
1508	주시점 注視點 댓글+ 1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5-21
1507	고향 가는 길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9-09
1506	빗소리의 변절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9-13
1505	친절한 배웅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11-16
1504	수국, 그리고 큐브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1-10
1503	일탈(수정본) 댓글+ 8개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4-05
1502	네발자전거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7-29
1501	평양에서 전송한 낮달의 귀향 댓글+ 4개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9-12
1500	매화-봄페스티벌 작품 댓글+ 2개	chos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4-16
1499	유월의 녹음(綠陰)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6-11
1498	만추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11-07
1497	숲의 고아들은 마침내 천사가 될 수 있었을까 댓글+ 4개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5-14
1496	우 렁 각 시 댓글+ 1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2-02
1495	육교를 거닐며 댓글+ 4개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4-08
1494	마릴린 먼로의 초상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4-14
1493	3번을 키우다 댓글+ 2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11-02
1492	도시로 가는 인도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3-27
1491	저녁이 없는 저녁이었다 댓글+ 2개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4-17
1490	행인 1, 2, 3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4-30
1489	봄의 양육방식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4-01
1488	소쇄원에 드는 바람 댓글+ 7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11-08
1487	청보리밭에서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2-09
1486	축제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6-24
1485	이후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댓글+ 2개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9-13
1484	連伊 II - 달밤 댓글+ 4개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