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란 ​플룩투스(Fluctus)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당신이란 ​플룩투스(Fluctus)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01회 작성일 20-05-02 07:55

본문

당신이란 ​*플룩투스(Fluctus)

  

        동피랑 



누구나 그러하듯 눈을 감으면
가만히 낮게 아리는 백엽상은 있다
낮에도 여우가 나온다는 야시골
해안선 등지고 막집 하나 세워 무심재라 부른다
세간이래야 밥상인지 책상인지 모를 개다리소반 하나
신문지 바른 천장으론 골방쥐가 시끄럽다
작달비 쓸고간 지겟길은 여전히 아찔한 언덕
하나 남은 팔베개를 하고 누워 풀잎을 문다
'못 보고 가서 미안해, 다음엔 꼭 기별할게'
대합실 전언판에 두고 온 마지막 약속
달팽이 시계가 바닥에서 눈부시게 느린데
동백은 서럽다고 몸에 또 불을 지폈다

불만 안 났더라도 봄날은 왔을 테지
풀잎을 고쳐 물면
그리운 것들은 꼬리가 아홉 개
어떤 패각근으로도 막을 수 없다
날씨가 되어 달려온 당신
눈짓을 하며 귀엣말을 한다
전갱이는 많은데 돌돔은 귀하고
처마밑 명매기는 이글루에 새끼를 낳았고
세받이 영감은 기어이 세상을 떴고
누구나 그러하듯 눈을 감으면
희고 변하지 않는 백엽상은 있다
이슬점에선
비가 되었다가
눈이 되었다가
사랑, 사랑 문창을 두드리는 구름의

* 파도치는 모양의 구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5-06 11:35:2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문에 깃든 장문처럼
구름이 있는 하늘의 대지를 끝없이 쫓다 갑니다^^
각각의 시차를 둔 사연들 속에서도
피랑님의 시선은  바람 잘 통하고 눈 비 맞지 않고
햇빛 잘 받으시는 일상되시길 소망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전 피랑으로 올리신 아버지를 보았다
누군가 고수가 출현했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동피랑 님이셨다는..
절창이었습니다
이 시도 무척 품격있고 좋네요
좋은 시 늘 고맙습니다
오월의 햇살 환하게 피는 나날 되시길요^^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뛰어봤자 벼룩이지, 제가 어디 가겠습니까?
저는 북을 칠 줄 모른답니다.
생활하면서 어쩌다 시상이 떠오르면 쓰는 걸로 하고 있어 진화가 늦습니다.
늘 좋게 긍정적으로 여기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도 좋은 시로 가꾸도록 합시다.^^

Total 6,173건 7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2-21
1272
ㄱ의 계절 댓글+ 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9-01
1271
잠들기 전 댓글+ 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2-07
127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5-02
1269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2-16
126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6-15
1267
촉슬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6-17
1266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0-25
126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8-04
126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8-09
1263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9-08
1262
비빔밥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9-15
1261
평서문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1-01
126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2-26
125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10-08
1258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3-01
125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4-06
1256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6-11
1255
반짇고리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3-06
125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3-14
1253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3-09
1252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4-25
125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12-07
1250
스타킹 댓글+ 5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8-31
1249
검버섯 댓글+ 1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4-09
1248
오래된 낙서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8-19
124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10-21
124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3-09
1245
너 벙어리장갑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12-27
1244
눈의 저쪽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1-06
1243
계단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8-17
1242
삼베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4-01
124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3-17
124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9-13
123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1-15
1238
9월 벼 댓글+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9-21
123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6-14
123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11-08
123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1-07
1234
시름 댓글+ 2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2-10
1233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4-09
1232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8-05
1231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3-23
1230
프리다 칼로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8-21
1229
설마 댓글+ 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10-18
122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3-05
1227 휘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4-03
1226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8-18
1225 플루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11-24
122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9-28
1223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2-18
122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10-26
1221
객잔의 저녁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7-31
1220
leave 댓글+ 1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9-12
121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10-12
121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1-02
121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4-08
121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11-04
열람중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5-02
1214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3-10
1213
허들링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6-06
1212
두 여름 댓글+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8-13
1211
달고기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10-20
121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12-18
120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7-01
120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11-04
1207
댓글+ 1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2-05
1206
댓글+ 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1-26
1205
로렐공주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9-02
1204
야시 시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8-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