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낚시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민물 낚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25회 작성일 20-05-21 02:39

본문

여자를 그리기는 쉬웠네

봉돌을 저수지에 던지면 그만,

동그라미를 이루는 안면 근육들

굵은 테를 이루는 것과

미세한 파형을 이루며 점점 번져 가는

얼굴에서 어깨, 

젖가슴에서 둔부에 이르는

동그라미, 동그라미, 또 동그라미,


찌가 가라 앉기를 기다리는

그 엄청난 동그라미의 파장

그 한 가운데 우뚝 발기한 성기가

끝도 없이 침몰하기를 기다리는,

그래봐야 고작 잡은 붕어와

275밀리 내 발과 함께 사진을 찍고는

이즈러진 동그라미를 물풀처럼

치렁치렁 아가미 밖으로 늘어뜨리며

저수지 저편으로 역력히 존재해가는

한층 깊어진 너를 보는 것일 뿐인데


물에서 바람은 미처 흔들지도 않았는데

나무는 떨리고 깃털이 젖지 않고도 새는 깃드는데


다시 찌가 기웃기웃 서고

여자는 지우기도 쉬웠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5-25 12:53:3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수지 저편으로 수비가 새초롬이 서성이는걸 보니 또다시 동그라미의 파장을 고대하며 고요속에 머물다 갑니다.

Total 6,173건 69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1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10-07
141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10-08
1411
아모르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2-12
1410
팽창 댓글+ 1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2-06
140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9-25
1408
들개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8-01
1407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8-14
1406
여름의 피부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7-08
1405
한산도 댓글+ 7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6-02
1404
여름밤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11-02
1403
이끼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1-05
1402
북극성 댓글+ 4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1-19
1401
김장 댓글+ 4
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4-04
1400
촉(觸)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4-05
1399
달개비꽃 3 댓글+ 18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4-07
열람중
민물 낚시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5-21
1397
베개 이야기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11-26
139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11-30
1395
봄 카페 댓글+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3-11
1394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8-10
1393
형제복지원 댓글+ 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9-15
139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8-11
1391
빨래집게 댓글+ 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9-08
1390
각화증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9-14
1389
白鹿潭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10-17
1388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3-13
1387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1-10
138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5-12
1385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5-20
138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8-14
1383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9-07
1382 조현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6-03
1381
사춘기 2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2-06
138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2-25
1379
뚜 벅이 댓글+ 6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7-19
1378
억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10-31
1377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11-07
1376
도시의 벌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3-22
1375
손님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 08-30
137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1-18
13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5-20
1372
가는 세월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3-06
137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7-03
137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8-12
136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10-19
1368
실내악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11-05
136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1-21
1366
철길에 눕다 댓글+ 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4-02
1365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8-25
1364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4-16
1363
호박(琥珀)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12-21
1362
바람의 지문 댓글+ 1
가을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4-06
1361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4-22
1360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5-19
1359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10-12
1358
빗발,깃발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3-01
1357
그 집(集)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1 05-09
1356
2. 댓글+ 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2-15
1355
잔등의 온도 댓글+ 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11-03
1354 교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9-26
1353
어떤 소망 댓글+ 7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9-02
135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10-12
1351
앵오리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1-26
1350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6-08
134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12-22
1348
옷걸이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 08-21
134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07-05
1346
발묵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07-26
1345
오동도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12-06
134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03-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