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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2회 작성일 20-05-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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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저기 걸려 있다
용접 불꽃이 튀고 난 뒤
서로 붙은 쇳덩이 조각처럼

천장에 수놓은 무늬 중에
유난히 탐스런 포도송이 즙 같은
기억을 남기려 너는 지금껏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별빛, 우리가 안식을 잃어
어두운 내부로 향할 때에도
마지막 남은 마음 하나마저
놓으려 할 때에도
거기, 높은 곳에서
최후의 이름 하나를 지키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5-25 12:53:3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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