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먹물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징어 먹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20-06-04 17:36

본문

오징어 먹물

​                       하늘시


​첫 출항을 앞두고

기대가 출렁 거렸지

돈 줄의 출항지를 명퇴의 돛단배로 갈아 타고

오징어 선 뱃머리 회전목마를 탄다는 예감은 없었기에

​확실하게 올려 드립니다

3개월 안에 ​내신 80 이상은 보장합니다

믿고 맡겨 주세요  -일주일 무료 체험-

​수확을 수학으로 잡아 보겠다고

오징어 어선처럼 환하게 불 밝히는 ​등대만 골라

80마리 쯤 풀면 전공을 공전할 수도 있겠다 싶어

싱싱하게 펄럭이는 다리에 전봇대같은 부푼 닻을 올렸지

혹여 누가 다리 하나 뜯어 갔을까를 재는 각도는

조바심의 그네공식을  이미 이탈했는지

아귀 대갈통+문어 다리 개량종에게

통째로 잡아 먹힐 수도 있다는 ​변수를 미리 대입해 봐야 했어


오징어가문어를잡아먹고문어가오징어를잡아먹고쭈꾸미가대왕문어를뜯어먹고대왕문어가꼴뚜기를물어뜯고.......

무료 체험은 무료하게 끝이 났지


수학이 서식하는 거리의 바다에는

수확을 알 수 없는  어종들이 자주 출몰하지

큰오징어 작은오징어 대왕문어 그냥문어 쭈꾸미 심지어 꼴뚜기까지

잡아 먹고 잡아 먹히고

뜯기고 뜯어 먹히​는 질기고 질긴

먹이 사슬의 여객선은 언제나 만석이지

남은 생을 푸는 경우의 수는 단답형도 서술형도 채점이 불가사리​지

손톱없는 오징어를 씹는데

먹장구름이 줄 줄 새는 것처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6-05 11:42:2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7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7
diet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05-09
46
시인 건조증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8-17
4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4-16
44
미용실에서 댓글+ 2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05-14
43
자화상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8-19
42
4월의 개나리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4-17
41
목욕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 05-17
열람중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6-04
3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4-19
38
댓글+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 05-23
3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6-07
3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04-23
35
명품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6-07
34
6월 감정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06-17
3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04-25
32
볶음밥 댓글+ 2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 06-13
3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6-18
3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4-27
29
임플란트 댓글+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 06-22
28
미용실 DNA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 03-23
2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4-29
26
잉꼬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6-30
2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03-27
2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05-01
23
무게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07-04
2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3-29
2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5-03
20
대류의 기도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7-11
19
퇴근길 늦은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 03-31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5-07
17
면접관 앞에서 댓글+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 07-15
16
詩의 바깥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4-02
1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05-08
14
향수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07-19
13
점심 메뉴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 04-04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5-15
11
집전화기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 07-29
10
목련(산문시)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4-06
9
천년지기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05-24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08-03
7
황혼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 04-07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5-26
5
황홀한 여행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 08-14
4
막걸리 캔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4-10
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 05-29
2
입추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 08-15
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 04-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