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엔 수평선을 걸어요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봄날엔 수평선을 걸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19회 작성일 20-06-17 04:45

본문

봄날엔 수평선을 걸어요

  

가슴에 어디서 굴러왔는지 모르는

몽돌 하나가 만져질 때

그림자 벗어던지고 수평선을 걸어요

      

슬픔에 파도소리를 섞으면

달콤한 커피향이 목젖을 깨우고

발바닥에 와 닿는 밑줄은 선명해져요

    

햇살을 숟가락으로 떠먹을 때

숨겨둔 문장이

녹아 흘러내는 건 질색이라서

 

혼자서 걷는 건 무심해지기 위해서지요

꿈속에서 사하라 사막을 엎지른 적도 있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 길에

슬픔으로 만든 별을 뿌린 적도 있어요

     

꽃들이 외로운 눈물

살며시 끌어안았다 놓아주듯

가슴 속의 붉고 단단한 것 흘려보내야 할 때

걷는 것만큼 좋은 게 없더라고요

사랑을 세 번

직장을 네 번 잃고 나서 알았어요


웃통을 벗어부친 봄날과 함께

신이 잠재워놓은 수평선 밟으며

       

고래가 소말리아 해적을 혼내주듯

답이 없는 질문은 파도 위에 내동댕이치며

무슨 표정을 지으면 좋을까요

      

걷다 보면 안개 속에서

반가운 이정표가 달려 나오듯

        

수평선이 벌떡 일어서서

하하하 웃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6-19 09:31:1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조현3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현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자서 걷는 건 무심해지기 위해서지요
사랑과 직장을 몇번 잃고

여운이 발목을 비틀어 세우는군요
쌤님 좋은 시에 감사드립니다

Total 6,173건 6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04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4-22
2042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9-05
204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1-15
2040
지각변동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8-13
203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4-13
2038
차르다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9-06
2037
하얀 나비 댓글+ 3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10-04
2036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3-02
2035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3-10
203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5-09
203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5-22
203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1 02-16
2031
꽃의 행간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8-20
2030
내재율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12-24
20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4-09
2028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3-03
20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4-10
202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11-07
2025
수직 정원 댓글+ 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6-09
2024
그네를 보며 댓글+ 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11-29
202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3-10
202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3-16
202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5-19
2020
명품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6-07
2019
포도쥬스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8-09
2018
무릉계곡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2-21
201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11-06
2016
종이비행기 댓글+ 2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4-21
2015
탄생 (誕生)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4-21
201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4-14
2013
조문 댓글+ 2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11-07
2012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2-14
201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5-08
2010
변기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 07-13
2009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1-19
2008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3-06
200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4-22
2006
블럭의 독백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2-18
2005
대류의 기도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7-11
2004
과거 댓글+ 1
맑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4-28
2003
직무유기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6-28
200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11-19
200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3-07
200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11-17
199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11-23
199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1 08-01
1997
라르고 댓글+ 6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2-11
199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6-29
1995
성,스럽다 댓글+ 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7-13
1994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9-13
19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1-19
1992
토란잎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10-26
1991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4-18
1990 영등포7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4-27
1989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3-07
1988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5-15
1987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2-10
1986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4-10
198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7-08
1984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1-12
1983
첫 해 벌초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9-11
1982
장미, 너는 댓글+ 2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5-27
198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6-13
1980
환생 댓글+ 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1-07
1979
댓글+ 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3-29
1978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6-03
1977
동막해변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7-19
1976
사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11-23
1975
흰 부추꽃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1 12-25
197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3-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