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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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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74회 작성일 20-08-17 08:17

본문

은하수/유상옥

낡고 푸른 커튼을 열면
기다림보다 아픈 속삭임이 
강물 소리를 내고 있다
시간을 파먹고 사는  저들은 
지나간 언약의 언어마저 
하늘 저 편으로 잊고 
달동네는 숨을 더듬거린다
 
기다리다가 강이 되고
잠을 자다가도 꿈을 찾는
아득한 손짓으로 차가운 
열기가 모여 형제가 된다
 
지팡이 하나면 강 건너 불빛까지
푸른곰팡이 걸음으로 흐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별 하나쯤 건네는
굽고 낮은 허리를
물가에 걸친다

국적 잃은 별들이 떠돌다
물결 출렁이는 나라가 된다는
전설에 헐떡이며 땅을 헤매고
내일이면 뿌연 연기로 흐르는
우주의 사생아들 
언약의 파생어가 만든 주소 하나
얻으려 파뿌리 같은 얼굴을 
소문에 파묻고 한 술의 말을 거는
강물이 흐릿하다

저 하늘의 은하수
이 땅의 사생아들
내일을 흐르는 강 줄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8-20 09:35:0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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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undol님의 댓글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의 내면세계에서 발원된 근원적 그리움이
銀河水라는 대상과 더불어
의식 위에서 驚異를 지닌 채 형상화되는 과정이
밀도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 아래에 올렸던 졸시, 가면놀이는
요청(?)에 의해 삭제했습니다

귀한 댓글 달아주셨는데
송구한 마음입니다

유상옥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삶의 치열한 아픔을 그려내시는
힘이 아름답습니다. 늘 건필하소서.

졸필에 마음 담아주심을 감사합니다.
건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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