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가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편식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1회 작성일 20-09-06 16:08

본문

편식가/창문바람


배가 고파 시를 먹었다

한 글자마다 담긴 그 시인의 뜨끈한 마음을

줄어들세라 아껴가며 호호 불어먹었다

맛이 어떤진 아무래도 좋았다

그저 사람이 드러낸 마음의 온도가

그게 그렇게 허기를 달래주었다

 

배가 고파도 시를 뱉었다

어느덧 시에서 마음을 찾지 않았고

잉크칠 된 검은 포장지만을 씹었다

쉽게 쓰인 시는 시시하다며 씹다 뱉었고

어렵게 쓰인 시는 질투심에 씹다 뱉었다

잠깐, 쉽다느니 어렵다느니 그런 걸로 시를 나누다니

 

배가 너무나도 고픈데

먹을게 이렇게도 많은데

아무것도 먹으려 하지 않는다

그야 먹어봤자 허기질 테니까

글자 속에서 마음을 찾지 않게 되서

시를 배불리 먹을 수 없다

글 안에서 비아냥댈 기회만 찾게 되서

시를 맛있게 먹을 수가 없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9-10 11:32:4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73건 1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473
풀잎의 독백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9-26
5472 애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 09-25
547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 09-25
547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 09-24
546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9-24
546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 09-24
5467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9-23
546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 09-22
546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 09-20
5464
모래시계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 09-20
5463
노을 댓글+ 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 09-19
5462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 09-18
546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 09-18
546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9-18
5459
수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9-17
5458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9-15
545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 09-13
5456
콩깍지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 09-13
5455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9-13
5454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9-12
5453
외침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09-12
5452
첫 해 벌초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9-11
5451
사과탑 댓글+ 2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9-10
545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09-10
544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9-09
5448
마주르카 댓글+ 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9-08
5447
빨래집게 댓글+ 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9-08
5446
아마벨과 달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09-07
5445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 09-07
열람중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 09-06
5443
차르다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09-06
5442
차르다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9-06
5441
풀잎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9-06
5440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9-05
5439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9-04
5438
장마 댓글+ 2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9-03
5437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 09-01
5436
나무들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 08-31
5435
다시 한번 댓글+ 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8-31
543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8-30
5433
설야雪夜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 08-29
543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 08-29
5431
헬륨 풍선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8-28
543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08-26
5429
과육의 저녁 댓글+ 4
당나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8-25
542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08-24
5427
우리 동네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8-22
5426
꽃의 행간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8-20
5425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8-20
5424
공벌레처럼 댓글+ 4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 08-20
542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8-19
5422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8-17
5421
은하수 댓글+ 2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8-17
5420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8-17
5419
草葬의 풍경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08-17
5418
결(結)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 08-16
5417
식물적 사색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 08-15
5416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8-14
5415
그녀의 감자 댓글+ 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8-14
5414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 08-14
541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8-14
541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8-13
541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 08-13
5410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8-12
5409
그해 여름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 08-12
5408
의지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08-11
5407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8-11
540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8-10
5405
포도쥬스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8-09
5404
꽃의 성명학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8-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