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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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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83회 작성일 20-09-24 15:16

본문

너를 외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름을 짓는다 

사람이 너가 되고, 고양이도 너가 되고, 다육이도 너가 된다

그냥 사람과 고양이와 다육이가 

사람 속에서 사람 앞으로 걸어 나오고

고양이 속에서 고양이 앞으로 훌쩍 뛰어 나오고,

다육이 속에서 다육이 한가운데 우뚝 선다

단지 나와 친해지기 위해 모두를 잃는다

천하에 씻고 벗고 단 한 명 뿐인 너,

나의 눈빛이 너의 눈안에서 유성운처럼 불꽃을 튀기고,

그 이름을 발음하기 위해 숨을 모았다 흩고,

흩었다 들이쉴 때 이 세계는 너라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무리에서 벗어난 어린 들소처럼 너는 내 소리의 표적이 되어

고양이 오줌 냄새를 맡은 쥐처럼 얼어 붙어서 나를 돌아본다


미숙아! 세상에 여자를 너 하나 뿐이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태초에 아담의 일이란 작명이였다

최초의 짐승들 앞으로 짐승이 불려 나와,

사슴이라는 눈이 커다란 함박눈 무늬의 외로움이 된다.

이름을 짓고 보면 너는 흔들림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해 격렬하게 연분홍 손수건을 흔들고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0-05 18:20:3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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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인지, 아우님인지 모르지만 오늘 술 한 잔 했수다.

오징어 젓갈에, 마눌이 끓인 된장국을 안주해서

갈수록 먹고 살기가 힘들고 더럽습니다.

도대체 몇 살 잡수셨소?

그래야 형이라 하든가, 아우라 하든가 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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