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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교육원 조소과 첫번째 수업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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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00회 작성일 20-09-28 01:38

본문



찰흙을 마주하는 순간이 있고, 돌을 마주하는 순간이 있다. 내가 찰흙을 마주할 것인가, 돌을 마주할 것인가를 모른다면 나는

아직 학생이다. 없는 말도 살을 붙여서 일을 벌이는 순간이 있고, 끈질기게 파고 들어 끝장을 보는 순간이 있다. Y를 보면 찰흙으로 만들고 싶고, c를 보면 돌로 만들고 싶은 까닭을 잘 모르겠다. Y가 나를 찰흙으로 만들고, C가 나를 돌에서 꺼내었기 때문일까?

Y는 거울을 보며 나를 만들고, C는 화석을 보며 나를 캐낸다.찰흙에 눈물 방울이 떨어지면 찰흙은 매끄러워지는데, 대리석에는 얼룩이 진다. . 재질은 찰흙이 좋고, 밀도는 돌이 좋다. 불을 지나야 단단해지는 것들, 1000도의 불을 지나도 돌보다 딱딱해질 수 없어서 흙은 자신의 질감을 지킨다. 망치로 때리고 정으로 쪼아서 깨지고 부서지고, 사방으로 튀고, 그래도 살아 남아서 돌은 자신의 밀도를 지킨다. 흙에는 씨앗을 뿌리고, 돌에는 비문을 새긴다. 


조소는 조각과 소조로 나눕니다. 

평생 교육원 조소과 첫번째 수업을 마치고 화장실에서 거울을 본다.

얼굴의 오른 쪽은 테라코타이고, 왼쪽은 조각상인데

얼굴이 자꾸 왼쪽으로 기울어지는 건 밀도 때문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0-05 18:31:5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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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나는 시보다는 음악듣고  기타치고노래부르는게 더 좋더라구요

시는 고리타분 답답할 때가 많죠
특히 시가 잘 안나올때는

코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이 있는 깨달음이 있는 시가 너무 좋네요. 체화된 깨달음 -  삶에 대한 철학이 될 수도 있고, 예술에 대한 철학이 될 수도 있고요. 퇴고 안하시고 올리신 글 같은데, 표현이 참 공교합니다. 훌륭한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수록 웅숭 깊어지는 작품에서..저도 많이 배웁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구요..
좋은 작품으로 뵙겠습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인사 놓읍니다!
시도 길이 있어야 나오는데,
시인님은 평소 길을 아주 잘 내고 있었읍니다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즐거운 추석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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