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바람이 분다고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샛바람이 분다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495회 작성일 20-09-29 02:40

본문


샛바람이 분다고


갈매기가 도망갔다.

샛바람이 분다고 방파제를 버렸다.

방파제 난간의 수많은 낚싯대들이 휘청거리며

수군거리고 모자가 머리를 박차고 도망가고 입 열고

숨 들이마시던 파란 그늘막 텐트가 배를 뒤집고

굴렀다.

낚싯대도, 낚싯줄도 거칠게 불어대는 샛바람에

허리가 활처럼 휘어 길을 잃어갔다.

*샛바람이 분다고 이글거리며 더워라, 더워라 하던

정오의 붉은 얼굴도 구름숲에 숨었다.


간신히 바람 없는 벽에 세운 낚싯대 끝에서

낚싯줄 하나 붙잡은 빨간 구멍찌 하나 허공에 늘어져

마음처럼 대롱대롱 거린다.

바람 없는 벽에 기대어 쪼그려 앉은 남자는

샛바람이 분다고 작은 메가리처럼 풀이 죽어있다.

그의 고기가, 그의 열심히 즐겁던 시간이 사라지고

그는 텅 빈 시멘트 벽에 쪼그려 앉아 그의 텅 빈

시간을 가슴 저리게 바르고 있었다.

샛바람이 분다고 애처로운 그의 모습에서 나는

견디지 못하던 아픈 눈을 돌렸다.


샛바람이 험하게 시퍼런 파도를 파내듯

밀어대는데도 사람들은 돌아서지도 일어서지도

않았다.

물 껍데기 위에 젖어 있던 목장갑과 자잘한

쓰레기들이 비린 얼굴로 뒹굴다 파도속으로

뛰어든다.

고기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오랜 기다림도 줄줄이

거친 파도속으로 뛰어 들었다.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샛바람이 분다고 그래서 저녁 늦게나 바람이

죽는다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기다려본다.

누구도 저녁에나 바람이 죽는다고 말하지 않았다.

말없이 하나, 둘 묵묵히 짐을 챙기거나 바람만

외면하며 피했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내일은 일해야 하는 고달픈 날

샛바람이 분다고 아무도 투덜대거나 짜증을 내지도

않았다.

터벅터벅 무거운 발걸음 소리 샛바람이 건져 올려

시퍼런 파도 속으로 하나, 둘 던지는데

텅 빈 시멘트 벽에 쪼그려 앉아 있던 그는 아직도

빛바랜 하늘색 채비통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그도 나처럼 방파제가 집보다 덜 외로운가 보다.

세상을 등지고 돌아앉아 돌돌 말린 가슴 풀어 고기나

잡고 싶었나 보다.

거대한 시퍼런 벽 앞에서 더 갈 곳이 없어

텅 빈 시멘트벽에 나처럼 쪼그려 앉았나 보다.


샛바람-(동풍) 경상도 사투리

계절과 상관없이 저기압의 전반에서 항상 동반되는

바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0-05 18:36:2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에서 깨어 '흔적 없는 삶'이란 영화를 보다가
잠시 시마을에 들어오니 오랜만인 작은미늘님의 시가
있네요. 영화는 세상을 등진 아버지와 딸의 이야긴데,
전쟁의 트라우마로 일체 사람과의 공동생활을 피하며 사는
아버지와 그의 유일한 가족인 딸이 숲을 전전하다가
결국 아버지는 끝까지 숲으로 떠나지만, 딸은 사람들의
마을에 남는다는 이야깁니다. 아련하고 꼭 그렇게
살아야 하나 싶은 가슴 미어지는 영화입니다.
영화와 작은미늘님의 시가 묘하게 오버랩 되는군요.
아픔을 지니고 사는 건 바람처럼 정처없습니다.
낚시를 하며 세상을 등지고 사는 건 더욱 그렇지요.
시적 화자의 설정인지, 아님 작은미늘님의 실제상황인지
모르겠으나 , 잘 극복하시길 빕니다.
시로써 표현하신 것만으로도 치유하신 듯하지만.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덜길님!
그 영화 저도 봤었지요.
시작부터 무척 흥미로운 영화였지요.
저는 그 아버지를 전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무척 공감했던
영화였습니다.
너덜길님! 완전히 등지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잠깐 그렇다는 ...,
저는 방파제가 가까워 자주 텐트치고 낚시를 자주 하는 편이라
반은 등지고 사는것이 맞긴 맞습니다.
제 등에는 늘 치유될수 없는 아이 하나가 엎혀 있지요.
걱정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석 명절 즐겁게 잘 보내시고 좋은시도 쓰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샛바람 부는 곳에서 외로운 사람끼리
돌돌말린 가슴 풀어나가는 정경
물비린내처럼 아릿하니 젖어드네요
사람사는 모습들
숨을 지뉘고 살아가는 모든 것들은 저마다의
아픔을 지뉘고 있습니다
서로 보듬고 살아가야 조금은 따듯해지겠지요
가슴이 촉촉해지는 시 잘 읽었습니다
추석 명절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님!
방파제의 풍경은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특히나 해질무렵이나 새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자주 들락 거리는 큰 배들 또한 흥미롭게 지나갑니다.
군상들의 주름살이 정겹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들의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아도 들을수밖에 없지요.
다리 수술한 얘기,자식들 얘기,고기 얘기,막걸리와 소주병이
항상 굴러 다니고 밑으로는 고기들이 사는 바다위의
또 다른 세상 입니다.
들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깊고 아름다운 작품들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라라리베님도 추석 명절 행복하시고 웃음 가득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엊그제 낚시가방을 풀고 세칸 대, 네칸 대, 이것 저것 만지작 거리다가
도로 집어넣고 말았는데, 눈앞에 그려지는 낚시터의 졍경을 잘 그려 내셨군요.
예전에는 영도 2송도나 보세창고 앞에서도 낚시를 더러는 하고 하던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청학동 배타고 하던 문조리 낚시도 어린 시절의 추억이네요.
다소 긴 문장이지만 사람을 바라보는 긍휼의 마음이 그려진 풍경화로 읽습니다.
따듯해서 좋네요. 샛바람 때문에 조황은 부실했겠지만 이토록 향기로운 시를 한편
낚으셨네요.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가에핀석류꽃님!
요즘도 영도쪽에 낚시를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다대포쪽이라 주로 나무섬,형제섬 주변을
다니다 서방파제에 주저 앉았습니다.
요즘 공사중이라 동방파제에 갔다가
그냥 편하게 써 봤습니다.
그냥 서술만 끄적인거 같아 부끄럽습니다.
늘 들려주시고 좋은말씀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추석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언제부턴가 언제나 옆에 계신것같아 편하고
힘이 되어 주시는것 같습니다.^^

Total 6,173건 1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473
풀잎의 독백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9-26
5472 애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 09-25
547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09-25
547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 09-24
546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09-24
546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09-24
5467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09-23
546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 09-22
546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 09-20
5464
모래시계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 09-20
5463
노을 댓글+ 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 09-19
5462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09-18
546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 09-18
546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9-18
5459
수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9-17
5458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9-15
545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 09-13
5456
콩깍지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9-13
5455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9-13
5454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9-12
5453
외침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9-12
5452
첫 해 벌초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9-11
5451
사과탑 댓글+ 2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09-10
545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 09-10
544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9-09
5448
마주르카 댓글+ 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9-08
5447
빨래집게 댓글+ 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9-08
5446
아마벨과 달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09-07
5445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 09-07
544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 09-06
5443
차르다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09-06
5442
차르다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9-06
5441
풀잎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9-06
5440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9-05
5439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9-04
5438
장마 댓글+ 2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9-03
5437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9-01
5436
나무들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 08-31
5435
다시 한번 댓글+ 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8-31
543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8-30
5433
설야雪夜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 08-29
543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 08-29
5431
헬륨 풍선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 08-28
543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 08-26
5429
과육의 저녁 댓글+ 4
당나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08-25
542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08-24
5427
우리 동네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8-22
5426
꽃의 행간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8-20
5425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8-20
5424
공벌레처럼 댓글+ 4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 08-20
542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08-19
5422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8-17
5421
은하수 댓글+ 2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 08-17
5420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8-17
5419
草葬의 풍경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08-17
5418
결(結)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 08-16
5417
식물적 사색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 08-15
5416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8-14
5415
그녀의 감자 댓글+ 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 08-14
5414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 08-14
541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8-14
541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8-13
541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 08-13
5410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8-12
5409
그해 여름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 08-12
5408
의지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08-11
5407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8-11
540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8-10
5405
포도쥬스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8-09
5404
꽃의 성명학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8-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