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새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을 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6회 작성일 20-10-07 13:07

본문

가을 새

 

가을을 지니고도 가을을 모르는 가을 새는

가을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도 가을인 줄 모른다

허공 저 깊은 곳 구석구석 다니면서

자신의 가을을 알고 싶어서

막막한 바람의 손 잡아보았다가

나뭇잎에 머물러

알 것 같은 가을에 대한 원망으로 울어도 보기도 한다

 

가을 잎 하나마다 붉어지고 싶은 그리움이

산으로 들로 갔다가 도시로 돌아오는 하루

퇴근길 같은 숨결로 정리해 보려는 그리움은

너무 무거운 발걸음같이 가슴에 스며들어 온 탓일까

사방으로 번진 가을 속의 작은 가을에는

시간의 아우성에 수시로 몸을 변화시킨다

 

가을이 가을 속에서 서 있는 건

가을 속에서 살다가 이미 가을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가을이 해마다 몸 붉히며 놓아둔 가을이

저 깊은 가을의 은은한 음악 한 소절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가는 가을을 누구 하나 막아내는 이 하나 없었고

가을 평생을 사랑만 하다가

가을을 알지 못한 채 살아도 후회는 없다만은

 

올가을을 사랑하는 가을 소리가

확실한 빛깔로 늘 곁에서 손 내밀고 있었지만

이것이 가을이라고 말하기보다는

돌아보는 붉음과 지나가는 갈색의 대화 속에

가을의 가을 속에는

가을이 되는 법을 찾아

내 안에 스며든 가을을 다 둑이면서

이 가을 속으로 걸어가 가을을 사랑해야지

나지막하게 혼자말로

사랑하자 중얼 중얼 거리면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0-13 12:59:1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01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0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0 08-31
20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 12-08
19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01-07
19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 03-31
19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04-07
19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 10-29
19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 12-14
19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01-06
19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02-06
192
치매 2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 04-04
19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07-03
19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10-17
열람중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10-07
188
세탁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 11-16
18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12-10
18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01-07
18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04-01
18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 04-08
18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11-01
18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12-14
18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1-06
18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02-11
17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 04-04
178
호우경보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7-04
17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 10-28
17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 10-30
17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 11-23
17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12-05
17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1-09
17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 04-02
171
종이학 댓글+ 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 04-14
170
새벽,미화원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11-03
16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12-23
16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01-09
16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2-19
16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4-07
16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07-06
16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 10-30
163
자명종 시간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11-04
16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 11-23
16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12-09
16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01-11
15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4-02
15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04-28
157
황홀한 새벽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11-03
156
바닷가 산책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12-27
15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 01-09
15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2-20
15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04-10
15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07-10
15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11-15
150
가을회한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11-18
14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11-25
14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12-11
14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01-21
14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4-03
14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05-01
14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 11-04
14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12-27
14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1-10
141
담쟁이 댓글+ 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 02-24
14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0 04-11
13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07-11
13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11-11
13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 11-19
13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11-26
13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 12-16
13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01-23
133
침대의 존재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04-04
132
새벽필체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05-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