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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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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0회 작성일 20-10-11 14:54

본문

 랜선 감포

파도는 바위를 만나면 

하얀 수다쟁이가 된다 

더 먼 소식을 전하는 수다일수록 

바위는 뿌리에 더 힘을 준다

백사장에 핀 자갈들의 여름 사연을 

해변 노송은 뿌리에 묻고 바다로 갔다 

기억을 지우지 못한 폐목들이 

시간을 접은 노송 주변에 

떼로 몰려들어 부복했다

끝까지 고개 돌리지 않는 바위에 

파도는 새하얗게 질린 수다꽃을 피웠다

듣기만 해도 자갈로 변한다는 파도의 수다에 

고개돌려버린 내 시간에 바위가 뿌리로 접속했다

praffer%40daum.net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0-20 10:31:5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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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얼마전 파도의망각이라는  내시와 대비되는데
진정성에 차이가있너요 내시는 파도를 여러각의
인생으로 표현에 반해  이시는 수다스런 여편네로
표현  나름대로 좋네요

대최국님의 댓글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녀시대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노미네이트 10번째 작품과 비교해주시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더 정진하겠습니다.
행복한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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