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받아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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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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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505회
작성일 20-10-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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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받아쓰기
감은 가을 해 이야기를 또박또박 받아 적었다
해는 감 속에서 몸을 풀었다 익는 것은 고집도
익었다 플라타너스가 길게 걷기 시작하면 해는
감을 품었다 감을 잡은 해는 산 너머 이야기
길을 재촉했다 가을 감나무 밑을 지나면
잊힌 새벽 물오르는 이야기 안으로 걸을 수 있다
억새는 가을바람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받아 적었다
바람은 날개의 씨앗을 품었다 날개를 들인 억새는
때를 기다리라는 암호를 품고 살았다 왜가리의
날갯짓도 풀지 못한 바람의 암호를 10월 억새는
첫서리의 감으로 풀었다 날개를 펼친 억새와 마주하면
마음의 빗장이 열리는 이야기를 마중할 수 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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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외시되는 자기의 순리 형성에 역의 충돌을 행합니다
마음의 빗장이 하나둘 형성의 울타리에서 치환됩니다
있음의 신호가 휑합니다
대최국님의 댓글의 댓글
대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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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있음의 휑함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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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를 잘 빚으시네요.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들 감과 억새
잘 표현 하셨네요.
몽땅 훔쳐가고 싶은 시어 ㅎㅎ
제가 오히려 받아쓰고 갑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필하소서, 대최국 시인님.
대최국님의 댓글
대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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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부족한 글을
늘 응원으로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께서도
늘 건행필 하소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