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걸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첫걸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24회 작성일 20-12-27 14:18

본문


첫걸음

 




쾌변의 후감처럼 어느 날 나는 

나를 벗어 놓았지 

혹 묻는다면 말해줄게 

내속에 든 나는 나와 원만하지 못하여 

시시콜콜 치고받았는데 원인은 언제나 

열 가지 항목의 구별이었다네 

사실 나는 늘 왜 보다는 어떻게가 궁금했다네 

빛은 어떻게 빛이 되는 건가 

죄는 어떻게 죄로 태어나나 

아무것도 처음부터 그 이름을 가지고 오는 것은 

없었구나 

가끔씩 개운해지기도 하지만 

맞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 되는 거 

해서 

벗어놓은 내가 나를 바라보며 끄덕일 때 아니 아니 

고개 저을 때 

온몸에 소름 돋아 오르는 말초적 발견 

그거였지 

산다는 거 정말 절반이네 참 쉽네 이 기분 이 느낌 얻으면 

너덧번 잇대어진 삶인들 견디겠네 

살겠네 살아지겠네 


말하는 것들은 말하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것들은 말하네 


돌아오겠다 

썩지 않는 말 양팔에 묶고 아주 오래도록 

아직 나를 벗지 못하는 이들 굽어 보며 참을 수 있겠네 


멀겠지만 여하튼 

첫걸음이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1-01-05 13:22:3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69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9
어버이날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5-13
6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4-22
67
대낮의 범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4-16
66
눈사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4-12
6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4-09
6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4-06
63
목련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4-02
6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3-30
61
새싹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03-29
6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3-27
59
늦었다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3-21
5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3-08
57
과부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 03-03
5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12-28
열람중
첫걸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12-27
54
흰 부추꽃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1 12-25
5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12-24
5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12-22
5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12-19
5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12-18
4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12-11
48
묵화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 12-07
4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12-03
4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11-30
45
산수유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11-29
4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 01-23
4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 01-21
4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1-15
41
빗방울의 꿈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12-03
4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 11-28
3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11-20
3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11-16
3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 11-05
3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11-02
3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11-01
3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10-26
3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10-24
3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10-18
3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10-17
30
볼빨간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10-15
2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0-12
2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10-08
2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9-24
2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09-17
25
환절기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 08-17
24
메꽃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8-13
23
당신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08-06
2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8-01
2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 07-31
20
물위의 집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7-24
1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7-08
18
노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 06-26
1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 06-22
16
술시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6-14
15
토르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 06-04
1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 06-01
13
노부부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5-24
12
요양병원 댓글+ 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21
1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 05-18
10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5-15
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 05-14
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5-09
7
대체공휴일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5-07
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5-06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 05-03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5-01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04-20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04-08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4-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