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기억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선행기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2회 작성일 20-12-28 18:44

본문


선행기억



 



물이 자꾸 샌다고 그녀가 찾아왔다 


지천명 지나 이순 이순 지나 아열대 

그 마르지 않는 마농의 시원은 어디일까 


두고 간 종이컵에 떨군 립스틱 자국 가져간  

입술보다 붉었다 


정말 물이 그렇게나 많냐고 묻는 

손끝의 두근거림을 

매웁게 털며 일어서는 뒤태의 둥그런 손짓 


사막을 걸어본 기억이 나는가 


발목을 놓아주지 않는 모래벌에 무릎으로 

별의 길을 읽어본 기억이 나는가 

생명과 죽음을 가르는 한 모금의 물을 찾아 

온 살로 돋아나는 치명의 가시에 혀를 던져 본  

기억이 나는가 말이다 


모래는 시작일 뿐 

자갈도 미흡해 소금까지 한 걸음 더 

극지의 사막까지 우리는 

모두 살아서 걸어 나왔다 


기억이 기억을 살려내던 물 한 방울 


물이 말랐다고 아내는 삼 년 전부터

침대 가득 모래를 쏟으며 잔다 


자꾸 물이 샌다고 그녀가 찾아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1-01-05 13:25:2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9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9
어버이날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5-13
6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4-22
67
대낮의 범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4-16
66
눈사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4-12
6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4-09
6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4-06
63
목련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4-02
6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3-30
61
새싹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3-29
6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3-27
59
늦었다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3-21
5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3-08
57
과부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3-03
열람중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12-28
55
첫걸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12-27
54
흰 부추꽃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1 12-25
5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12-24
5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12-22
5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12-19
5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12-18
4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12-11
48
묵화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12-07
4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12-03
4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11-30
45
산수유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 11-29
4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1-23
4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 01-21
4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1-15
41
빗방울의 꿈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12-03
4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 11-28
3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11-20
3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11-16
3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11-05
3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11-02
3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11-01
3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10-26
3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 10-24
3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 10-18
3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 10-17
30
볼빨간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10-15
2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0-12
2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10-08
2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9-24
2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09-17
25
환절기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 08-17
24
메꽃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 08-13
23
당신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 08-06
2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8-01
2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 07-31
20
물위의 집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7-24
1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 07-08
18
노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6-26
1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 06-22
16
술시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6-14
15
토르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 06-04
1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06-01
13
노부부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5-24
12
요양병원 댓글+ 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5-21
1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 05-18
10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5-15
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 05-14
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5-09
7
대체공휴일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5-07
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5-06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05-03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5-01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04-20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4-08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4-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