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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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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70회 작성일 15-12-25 16:16

본문

 

배꼽  /  풍설

 

꼭지처럼 십개월이나 우주선을 타 본적있다.

양수에서 탈출하여 탯줄을 잡고

어둑하고 오목하고 규방처럼 쏙 들어앉은 분지

밀서를 감추고있는 호주머니 같은 곳

깊은 밀실에 착륙했다.

 

유행을 외면하면 죄악인 거리에

배꼽이 쏟아저 나온다.

조간신문을 보면 거리를 빛나게하는 유행이 있다

여의도는 뻔뻔한 것들이

명동은 배꼽이

완충지는 기형의 거리다

배꼽관리도 못한 못난 녀석들

유행은 뾰족한 감정을 경계한다

벌은 아무데나 침을 꼽지않는다

 

해거리 없는 그녀집 감나무 닮아

연년생을 쏟아내는 꼭지의 우주선에

활화산 같은 배꼽

까만 때 하나 후벼낸다.

떫은 꼭지 애써 키운 수고 왜 없었겠나

텃밭보다 더 기름진 엉덩이로 떠 바친 꼭지

배꼽에 손가락을 넣어본다.

홍시는 다 따가고

밀실은 닫혀있고 늙은 질투만 쪼그리고 있다

그녀의 배꼽도 유혹처럼 작아질것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04 11:17:10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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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볼품없고 별 소용없을 것만 같은 그곳이 우주선의 산소호흡기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소중한 곳이 변질되어가는 안타까움,
새까만 때가 차서 아프게 그곳을 후벼파도, 또 다시 차고 들어오는
현실의 또 다른 면이 아닌가 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풍설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개속같은 우리네 삶을 이토록 적나나하게 감각적으로 표현할수있을까?
님의 시에 흠뻑 빠저있는중 시인님의 방문에 깜짝 놀랐읍니다.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하구요 그러나 열심히 노력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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