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숲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8회 작성일 21-02-06 18:26

본문

숲으로



폭설(暴雪)의 가면무도회가 열리는 복도에 자작나무들이 무성하였다. 입김이,

 

얼어붙어 예리한 결정들이 허공에 번뜩이는 입김이, 


벽에 아이 하나를 칠해놓았다. 아이의 황홀이 자작나무 흰 살결과 꿰매져있다. 어느 늙은 시인이 흘러내리는 자신의 피부를 아이 위에 문질러 붙여놓았다. 어제 나는 그를 만났으며 그는 가면을 쓴 사람들 무리 속에 서있었다. 


범선의 돛을 활짝 편 화음과 불협화음들이 각각 가면을 쓰고 복도를 떠돌고 있었다. 예리한 바람과 폭설이 뒤섞여  


개의 주둥이를 단 남자와 물고기 머리를 한 남자가 유리 바닥 위에 무언가 토하고 있었다.   


검은 의자 하나가 차가운 침묵 안으로 아주 


깊숙이 들어앉아있다. 


누군가 내 망막을 열고 안에 들어와 희미한 촛불을 켠다. 촛불 하나가 어둠 속에서 질식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1-02-15 08:28:2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지내시죠?
오래만에 시인님의 숲속으로 들어섭니다.
여전히 반짝이는 것들이 향기롭군요.
개의 주둥이가 토한게 머릿속을 헤집네요.
ㅎㅎ.
좋은 하루되십시오. 잘 보고갑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석류꽃님 시 잘 읽고 있습니다.
점점 더 짙어져가는 언어와 정신의 향기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Total 142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2
간이역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1 09-03
141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 04-30
14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7-06
139
우리 동네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8-22
138
가을달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11-05
열람중
숲으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02-06
13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 04-16
13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5-28
134
해변에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7-19
133
피터팬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8-18
13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5-16
13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7-16
13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08-24
129
彩色版畫 댓글+ 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11-08
128
탐라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 03-15
12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4-21
12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5-29
12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7-20
124
망고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8-19
123
초여름 댓글+ 1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 05-23
12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7-20
12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08-26
120
자목련 댓글+ 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11-14
119
보말죽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3-18
118
사막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4-24
117
꽃비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6-02
116
저녁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7-21
115
프리다 칼로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8-21
11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 06-01
113
무덤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7-21
112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9-01
111
사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11-23
110
겨울 한낮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3-04
1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04-29
108
레몬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6-05
107
앨리스 I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7-23
10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8-31
10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 06-03
10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7-25
103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9-04
10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11-24
101
매화 곁에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 03-05
10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05-02
9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6-07
9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 07-24
9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9-01
96
빗소리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 06-05
9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 07-28
94
풀잎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 09-06
9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 12-02
9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3-09
91
정물화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 05-06
9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6-08
8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 07-26
88
로렐공주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9-02
87
人魚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06-07
8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 07-31
85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 09-07
84
폐타이어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 12-04
8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03-19
82
아침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 05-09
8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06-09
8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07-27
7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6-13
7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8-01
77
마주르카 댓글+ 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09-08
76
소묘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12-09
7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 03-20
74
한낮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5-10
7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06-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