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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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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35회 작성일 21-02-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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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까지 380원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우표 한 장 붙이고
하얀 여백에 이니셜 석 자 눌러썼다

섣달이면 생각나는 사람
언제나 우린 건널목에 마주 선 채

평행선처럼 서로 바라보고만 있었지

너에게로 가는 길


황색 신호등이 깜박이는 동안
그리움 찾아 날아든 불안한 낯빛이
점멸하는 신호등에 소실될 즈음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우푯값 380원

살아간다는 이유로 너와 나의 거리는
38,000킬로미터처럼 멀게만 느껴졌다 


신호가 엇갈린 건널목에는
노란 모자를 눌러 쓴 조막손 하나
투명한 햇살 어깨로 받아 내리며

푸른 신호등을 기다리고 서 있다​

소인 찍힌 우표 한 장이 건널목을 건넌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1-02-15 08:30:3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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