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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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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22-03-20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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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개 형

 폴 차


그때 그 시절 역 주변에는
수많은 별들이 떨어져
옅은 뿌리를 내리고
꺼지지 못해
등잔불의 광도로
불빛 아닌
분노의 화를 내고 있었지
가난 굶주림과
도시 동경 속
흡입력 최고의 "서울역"
무작정 상경의 종착역이었지
밤길 카바이드 등 아래
자리다툼,
뒷골목 찌린내의 진동 속
너도 나  나는 나
어깨와 방범대원이 뒤범벅이 된
혼돈의 거리!
내 구두를 광내던 최고의
닦개 형은
지금 어디에?
주점의 물탄 막걸리에
취해야 하는비정상이 정상을
구축하던 그 시절
지금은 지하철이 모든 흔적을
땅속으로 끌고 들어가
나도 지하로
걸어 내려가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3-21 08:55:0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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