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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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81회 작성일 22-04-03 16:57본문
봄 밤
매화 가지에 보름달 걸린 밤이면
조용히 눈을 감고
마음으로 밤의 향기와 만납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몸을 감싸는 온도와
얼굴을 스치는 향기가
자취도 없이 사라질 것 같아서
숨도 크게 쉴 수 없습니다
환한 보름달이 매화에 걸려
침묵할 수밖에 없는 건
봄밤의 마술에 걸려
움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매화 가지에 보름달 걸린 밤이면
조용히 눈을 감고
마음으로 밤의 향기와 만납니다
매화꽃 하얗게 열린 밤에요
BGM : Song to the Moon - Sp. Lucia Poop
댓글목록
선돌님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봄의 마술 ' 이란 싯구에
방점을 찍습니다
梅花 , 역시 '봄'을 알리는 전령이지만
그래도 봄을 알리는 건
시인들의 시가 제일인 거 같아요
- 왜?
'봄'이란 계절도
시인이 그 '봄'을 呼名해 줄 때
비로소
우리네 마음에 활짝 만개하니까요 (안그런가요)
'봄밤'을 알리는 좋은 시,
마음에 담고 갑니다
* 시의 배경음도
참 좋습니다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밤을 만나기 위하여 공원 벤치에 앉으면
차오르는 감흥 때문에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흥분을 경험하였기에
그것을 마술로 표현하였습니다.
모자라는 글 격려해 주시고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봄이란 계절도 시인이 호명해 줄 때 비로서
우리들 마음에 만개한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시인님께서도 아름다운 봄밤 만나시기 바랍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감상하면서 시심을 그려보면 멋진 그림이 그려지내요.
시에서도 매화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좋은 표현이 곳곳에 있어 감상하는 내내 흐뭇해 집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안산 시인님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적어본 글인데요
이토록 시인님의 과분한 격려를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시다운 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배우고 공부해야 되겠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