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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낳는 사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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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4회 작성일 22-04-09 03:51

본문

시를 낳는 사월/유상옥

 

어머니는 한 뼘의 땅을 낳으시려

십년 겨울을 앓았다

그 땅의 첫 울음이 사월이다

피와 땀이 얼룩진 이 땅의 사월

땅은 얼었고 방은 찬 공기로 가득하다

하늘과 세상 사이에 오직 그 품은 시의 산실이다

꽃이 피기 전에 꽃이 되신 어머니의 시

한 뼘의 땅을 노래한 하늘의 영감으로

사월의 생명은 싸우고 투쟁한 세월의 줄기에

하늘 푸른 훈장을 달아 준다

땅은 자라기를 더디하지만 어머니의 시는 

태양의 원근법으로 땅의 언어를 수정하고 

사월은 그 울음을 잊고 자란다 

한 송이 수선화 목련도 눈시울을 감추며

벗꽃 따라 언 땅을 달랜다

시의 어머니, 이 땅의 시인이여

당신의 한 소절의 시로 시든 꽃을 새롭게 하소서

밤이 길어도 아침의 그리움으로 일어나게 하소서

땅의 어머니 당신은 부활의 동산에서

첫 생명을 피우실 꽃입니다 

당신의 시로 이 땅을 품으소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4-11 08:15:1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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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월은 푸르름의 시작
꽃의 축제 이기도 하지요.
이 아름다움을 품은 사월
당신의 시로 이 땅을 품으라는 구절 참 좋네요.
사월은 정말 시같은 달이라 생각 합니다.
정성껏 담아 낸 시에 넘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유상옥 시인님.

유상옥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장희 시인님, 곱고 향기로운 어머니 계절에
우리가 산다는 것이 꿈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계절의 자식이 아닌가요?
그리고 우리는 같은 형제가 아닌가요?
감사합니다. 졸필에 오심을 감사드립니다.
건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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